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산벚, 내 창가의 벗 본문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산벚, 내 창가의 벗

숲 지기 2021. 4. 19. 05:40

 

 

 

비가 오려나 보다 했는데

콩알 만한 얼음덩어리를 동반한 진눈개비가 내렸다.

공식 기후측정 이래 제일 추운 4월을 보내고 있다나 뭐라나.

 

산벚의 안녕이 걱정되어

북쪽으로 난 부엌창가에 아예 전을 치고,

별로 한 일도 없으면서 보낸 한 나절동안

산벚과 벗 되어 지냄.

 

 

 

 

 

 

 

보름도 넘는 동안 만개한 산벚,

연일 사나운 날씨에도 

마치 잔치 중인 듯 소요하다.

 

 

 

 

 

 

 

 

 

집 안도 바깥도 어두울 뿐인 세상에   

홀로 환한 산벚,

참 괜찮은 벗이다.

 

 

 

 

 

여기서 아점심 먹고,

오후 내내 빈둥댐 

'흑림살이 > 수처작주隨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당꽃으로 바구니를 꾸미며  (0) 2021.06.25
숲산을 넘다가  (0) 2021.04.23
봄숲을 깨우는 도랑물  (0) 2021.04.15
봄눈, 운전 중에  (0) 2021.04.14
4월 산벚, 봄눈을 맞네  (0) 2021.04.0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