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텃밭
- 흑림의 샘
- 독일 주말농장
- 바질소금
- 뭄멜제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흑림의 코스모스
- 꿀풀
- 독일흑림
- 루에슈타인
- 싸락눈
- 프로이덴슈타트
- 독일 흑림
- 코바늘뜨기
- 힐데가드 폰 빙엔
- 감농사
- 바질리쿰
- 흑림의 성탄
- 흑림의 여뀌
- 뽕나무
- 우중흑림
- 흑림의 봄
- 마늘풀
- 흑림
- 잔설
- Schwarzwald
- 카셀
- 흑림의 겨울
- 익모초
- 헤세
Archives
- Today
- Total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비통하다는 말 본문
그래도 남아 있는 내가, '비통하다'고 써 본다.
친구가 갔다.
내 선한 채식주의 친구 레기네,
매년 망년회를 함께 하던 그녀였다.
한 해의 마지막을 고하고 새해의 축배까지 들며
서로 부둥켜 안고 좋은 것 만을 기원해 주던 우리였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엔 코로나 비상 방역조치로 모임을 금지하여
그 축배마저도 들지 못하였구나.
이 어려운 전염병 시기를 겪으면서도
마음의 양손을 꼭 잡아 준 그녀 덕분에 그나마 견딜만 했는데
홀연히 가버리다니....
친구는 비온텍 코로나 예방주사 1차를 맞은 뒤,
정신이 혼미하여 침대에 누워 휴식하는가 싶었는데
친구 남편이 의식불명인 그녀를 발견하고
응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었다.
심방박동이 불규칙하고 특히나 급성 폐렴 소견이 있었던 친구는,
의식불명 상태에서 산소마스크로 며칠 연명을 하고선
떠났다.
응급실에 누워있다고, 그녀 남편의 전언만 들을 수 있었을 뿐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병문조차 허락되지 않았었다.
이런 일은 소문 속에만 있는 줄 알았고
믿거나 말거나 한 해외토픽에만 있는 줄 알았었는데 .....
오늘은 그만 써야 할 것 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