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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는 말 대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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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esther2021.05.22 16:36 신고
오랫만입니다, 숲지기님^^
답글
몇 번 들어왔었는데 글을 남기지 못했어요..
헤아릴 길은 없지만
사진을 손으로 만져보는 것처럼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아름다운 스케치예요.
저는 아주 예전 어느날의 제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어요, 만화그림체로..
사진이 없어져서 보고 그릴 순 없었지만
이상하게 그때 입었던 옷이 생각나는 거 있죠.
잠에서 깨고 더 기억해내고 싶어서 괴롭기까지 했는데
만화라도 그려보고 나니까...
좀 진정이 되더라구요.ㅎㅎ
다르겠지만...그때 기억이 납니다. -
대문 사진 엄청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푸른 블루!``
답글
꽃들도 블루색을 가장 좋아하는데 숲지기님댁
멋진 블루꽃 사진을 보니
기분이 급 “업” 되네요!^^
전 요즘 텃밭일과 작년에 심어놓은 나무들과 꽃들 보살피느라
하루가 모자를 지경 입니다.
고추모종 심고 딸기밭 늘리고 상추 솎아 주고..
화초들 무수리가 되어 버렸어요.ㅎㅎ-
숲지기2021.05.23 02:19
바닷가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텃밭이겠지요.
전문가들 이상으로 손수 뭐든 뚝딱 만드시니, 텃밭도 벌써 다 일구셨나 봅니다.
고추에 딸기밭 상추까지 벌써 심으셨군요.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시지요?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이야기는 위인전에서나 읽는데요,
사슴님 대단하십니다.
저는 아삭이 고추와 한국 오이 등등
작년에 받은 씨앗으로 싹 내서 키우는데 아직 밭에는 못 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우박이 내릴 만큼 날씨가 안 좋습니다.
대문 꽃사진은 초봄에 핸드폰으로 찍은 시베리안별입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꽃이어서, 때가 되면 저 꽃 보러 여기저기 쏘다닙니다.
-
-
사진이야 그냥 정지된 상태에 지나지 않겠지요?
답글
보는 사람에게는 그림은 더 많은 생각을 불러와주고요.
그림 보고 사진 보고 나서 또 보고 다시 그림 보고 사진 보고나서 또 그림 보고
이렇게 하면서 내려왔고,
맨 아래 그림은 사진이 없어서 잠시 궁금했지만
좌우의 그림이 달라서 어떤 관계가 있겠지 하다가 저 장면을 떠올리니까 생각들이 뭉게뭉게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그립다는 말 대신"..........-
숲지기2021.05.23 13:22
모르는 분들의 모습입니다.
뒷모습만 보아도 아련해지고요
그럼에도 선뜻 뭐라 말을 걸진 않았습니다.
바이러스 시대를 견디면서
사회의 익명성이 더 짙게 칠을 하게 됩니다.
숲나무들을 보면 편안하지만,
무리지은 사람들은 보면 불안합니다.
무리지었다는 것이 훨씬 따로따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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