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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흑림의 태극기, 율레 시험 잘 보렴! 본문
무심코 흑림 시골 마을 골목길을 지나는데,
내가 잘못봤나 했었다.
눈에 번쩍 뭔가가 옆으로 스쳤는데,
태극문양?
태극기?
설마 그럴 리가 ....
이어서 한참 운전해서 달리고 다음 마을에 도착해서도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도저히 안 되겠다,
흑림 심심 산골에 태극이? 사실이라면 꼭 확인해야지!
차를 되돌렸다.
살짝 흥분한 상태로 서행을 하며
눈으로 더듬더듬 태극 문양을 찾았더니
아, 글쎄 태극기가 확연하게 나붙었다.
태극기 안엔 율레(Jule)라고 써 있고,
'넌 할 수 있어'라는 글귀도 애써 적어넣었다.
짐작컨대 저 곳은 학교일 것이고(율레가 다니는 학교)
머잖아 시행될 중간학년 시험(김나지움 10학년?)의 합격 염원을 써붙였나 본데
6개 염원의 깃발 가운데 엉뚱하게도 태극기가 있다.
어림잡아 16세? 17세?로 추정되는 율레,
한때 우리 독림운동가의 가슴팍에 지니던 상징을 율레도 알기에
16년, 17년 인생 최대 시험을 앞두고 태극기를 선택했지 싶다.
율레 시험 잘 보렴
넌 할 수 있어!
-
누군가 갈림길에 서 있겠군요.
답글
좋겠습니다.
선택할 수 있고, 선택 받을 수도 있는 지점에 서 있다는 건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거든요.
하필이면 '초하루 시편지'의 댓글란을 막아놓으셔서...
난 지금 보아뱀 속에 들어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어설프게 대처해서 너무 오래 들어 앉아 있는 것이고
그러면 보아뱀 독으로 거의 다 녹아버린 상태겠구나, 생각했습니다. -
집에 태극기를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좋게 생각됩니다.
답글
태극기 내건 방식도 틀림이 없구요.(상하가 뒤집히는 것 같은 잘못)
부모님이 의식 있신분인것 같다는 생각.
거의 성년이 된 아이들 데리고 이민와서 몇년 지나지도 않아 혀 꼬이게 만드는 것 보다는
훨씬 좋아보입니다.-
숲지기2022.06.02 11:42
마치 크리스님과 그 배에 저도 같이 타고 있는 듯,
한복 입은 아이를 보고 있는 듯 실감이 납니다.
입양에 대해서 뭐라 쓰고 싶진 않습니다,
인생은 길고, 상상도 못 할 일을 우리는 직,간접으로 겪으니까요.
그때 크리스님을 찡-하게 해드렸던 아이도
이제 성인이 되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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