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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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 /이 순간

올해 첫 텃밭 수확과 숲지기블로그

숲 지기 2022. 7. 17. 07:14

 

 

 

블로그에 뭘 쓸까 하다가도 요즘은 주춤하게 된다.

곧 없어질,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제 남은 몇 주 동안은 잘 익은 참깨 털듯 살아야겠지.

 

온라인 세계의 가벼움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속을 동여맸지 싶은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결코 많지 않은 방문자분들이시지만 

몇몇분들은 아주 깊이 공감(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하고 있다고 여겼던 축복의 블로그였다.

곧 마지막이 올지도 모르는 지금은 

과분했던 나날들과 그분들께 더 감사하다. 

 

제가 너무 사랑했어요.

 

 

 

 

 

 

 

이 블로그를, 이 블로그를 꾸미던 숲지기를 다시 볼 수 없을지라도 

먼 나라 어느 곳에 검은 숲이 있고,

또 그 숲에 발 디디지 않더라도 

익숙한 어느 숲의, 나무의, 잎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라.

그들이 하는 말을 받아 적으며 사는 숲지기가 당부드린다.

 

 

 

 

 

 

 

 

 

 

 

 

 

 

 

 

 

검은숲, 흑림 텃밭에서 거둔  올해의 첫 작물이다. 

늦은 첫 수확이지만 

보는 것 만으로 배 부른,

딱 그 만큼 기쁘다.

 

 

 

 

 

내가 먹어, 앞으로의 내가 될 한 광주리 예쁜 것들.

좋아서 이리 찍고 저리 찍는 중인 숲지긴 참 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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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루2022.07.17 01:35 신고

    숲지기님 댓글을 읽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immersommer.tistory.com 의
    글들이 '비공개'로 되어 있어서 아무 것도 안 뜨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일단 다 '공개'로 해보세요.
    (예를 들어, '여름하늘~'님의 tistory 블로그도
    처음엔 지금 숲지기님의 tistory 블로그 같았거든요.)

    숲지기님의, 이런 텃밭 풍경 같은, '보석 포스팅'들이
    사라질 수는 없지요.

    답글
    • 숲지기2022.07.17 01:52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노루님.
      임의로 해본 그 티스토리로는 이 블로그를 이전할 수 없답니다. ,
      그러니까 다음 아이디의 카카오 계정으로만 이전이 가능하고 이미 통합(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 되어서 방법이 없답니다.

      고객센터의 답변은 규격화된 이전 안내 문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들도 어쩔 도리가 없겠지요.

    • 노루2022.07.17 03:09 신고

      "임의로 해본" 티스토리 블로그라니요?
      다음 블로그로 로그인 하시고 나서 '티스토리로 이전 신청'을
      클릭해서 만든 게 아닌가요?

    • 숲지기2022.07.17 14:59

      티스토리 이전에 장애가 있어 아예 따로 티스토리를 만들어 거꾸로 지금의 블로그와의 통합을 시도했었습니다.
      물론 가능하지 않았고요,

      고객센터의 답변을 수도 없이 받아보지만
      메뉴얼에 입각한(같은 말 복사, 반복수준) 대답 만을 합니다.

      희망고문이란 말이 딱 맞는 상황이죠.
      이 보다 더한 이별도 얼마든지 있지 싶고요,
      남은 기간 동안 의연히 지내려 합니다.

  • 노루2022.07.18 16:46 신고

    번거롭게 하는 것 같네요, 한 번만 더 …

    현재의 티스토리 블로그와는 별도로 이 블로그의 이전을,
    현재 이 블로그에서 쓰는 아이디로, 안 될 리 없다는 생각으로,
    그 ‘장애’라는 건 무시하고, 한 번 더 시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

    (카카오 계정이 있다고 하면, 신청 안 했어도 다음/카카오 쪽에서
    그렇게 바꿔 놓은 것일 테니, 신경 안 쓰고 그냥 그렇게 사용하면
    되겠지요. ㅎ)

    답글
    • 숲지기2022.07.18 23:03

      저때문에 노루님 애쓰시고 또 귀한 시간까지 쓰심에 송구스럽습니다.
      '장애'를 무시하고는 진행이 안 됩니다.
      그냥 처음으로 되돌려 좋으니까요.

      저는 신청을 한 적이 없는데 저의 다음아이디와 같은 카카오계정이 존재한다니 ,
      참 그렇습니다.
      요즘은 혹시 치매인가 싶기도 하답니다.


      그렇죠, 다음 쪽에서 바꿔놓은 경우이면 참 좋겠습니다.저도 얼마든지 사용하고싶습니다요 ㅠㅠ
      문제는 누군가 제 아이디로 카카오계정을 만든 , 그 비민번호나 이름에 대해 제가 무지하다는 것입니다.
      고객센터에서도 달리 방법이 없는 모양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다니 말입니다.

  • 노루2022.07.19 15:25 신고

    아직도 저는 이해가 잘 안 되네요. ㅎ

    숲지기님의 이 블로그에서 제가 '로그인'을 클릭하면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과
    '다음 계정으로 로그인'이 뜨고
    저는 '카카오'를 클릭하는데
    아이디로는 'XXX@daum.net'(통합카카오 이이디인듯)나
    'XXX@hanmail.net'(전에 쓰던 다음 블로그 아이디) 다 괜찮고(OK)
    패스워드도, 바꾸라고 해서 바꾸기는 했지만, 이 두 아이디에 다 공통으로 쓰이네요.

    숲지기님 이 블로그를 로그인 하실 때 쓰신 그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될 것 같은데 (그게 다음과 카카오
    계정 통합의 의미인 것 같거든요) 안 되나요? 된다면 나아가서 '티스토리로 이전 신청'하면 될 거구요.

    그러니까, 다음 쪽에서 일괄적으로 다음 계정을,
    아이디의 주소를 @hanmail.net 에서 @daum.net 식으로 바꿔서,
    카카오 계정으로 전환시킨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하는 거지요.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22.07.19 16:34

      오늘 새벽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저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도움 주시고 또한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노루님 말씀 이해합니다,누구보다 합리적이시고요.
      저도 모르는 카카오 계정이 있다는데(비밀번호 닉네임들은 물론 모르고요)
      그게 통탄할 노릇이었습니다.
      해결한답시고 임의로 만든 티스토리가 또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그 티스토리를 포함한 카카오계정을 먼저 탈퇴 후,
      다음 아이디와는 완전 다른 gmail계정과 통합했습니다.

      이제 일단락이 되었으니,
      블로그 이사는 8월 중하순 쯤에나 할 생각입니다.
      티스토리로 옮기지 못할 댓글들도
      어딘가에 보관했으면 좋겠고요.
      [비밀댓글]

    • 노루2022.07.19 21:47 신고

      잘 됐네요!!

  • Chris2022.07.20 01:18 신고

    아주 떠나시기로 작정하신 것 같습니다요.
    이도저도 안되면, 탁 털어버리고, 티스토리가 됐든 뭐가 됐든
    새로 account하나 만들어서 시작하면 되지요.
    새로운 좋은 친구 무지 많이 만날 것입니다.
    텃밭 다 수확해서 먹어도 다음해 다시 풍성해집디다.
    내가 열심히 가꾸기만한다면...

    답글
    • 숲지기2022.07.20 12:15

      크리스님,
      걱정해주셨는데, 어제 새벽 통합했습니다.
      완전 다른 gmail 아이디로 카카오를 ......
      친구관계는 유지가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저야 어차피 그 방면에 재주가 없지만요.

      그렇죠 딱 제가 먹을 만큼만 농사하려 합니다. 그래서 뭐 소꿉장난 같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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