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코바늘뜨기
- 흑림의 코스모스
- 독일흑림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헤세
- 흑림의 성탄
- 흑림의 샘
- 루에슈타인
- 꿀풀
- Schwarzwald
- 우중흑림
- 흑림의 여뀌
- 익모초
- 독일 주말농장
- 텃밭
- 카셀
- 바질리쿰
- 흑림의 봄
- 잔설
- 바질소금
- 흑림의 겨울
- 뽕나무
- 싸락눈
- 감농사
- 흑림
- 프로이덴슈타트
- 마늘풀
- 힐데가드 폰 빙엔
- 뭄멜제
- 독일 흑림
- Today
- Total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메리골드차를 만들다, 선한 영향력으로(실수로 삭제 ) 본문
이름도 까마득하여 그냥 주황색 꽃이라 했는데,
어감도 예쁜 메리골드꽃이다.
에스더님이 서울에서의 고품격 쇼핑 목록에 이 꽃차가 있었고
첫눈에 마음에 들어
귀찮을 만큼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여
결국 차로 만들어 마셨다.
텃밭에 흔하디 흔한 꽃을 우선 따 모았다.
꽃인심이 좋아서 초여름부터 첫 서리가 내릴 때까지
환한 주황꽃 잔치를 쉼 없이 이어가는 꽃이다.
꽃잎이 빳빳한 어린 꽃만을,
이 만큼 따왔다.
키우기가 워낙 만만해서
마당 텃밭 발코니 창틀.....
틈이 생기는대로 심고 또 꽃을 본다.
ㅗ
자 이제 꽃차를 만들어 볼 차례.
아주 크고 무거운 무쇠솥들을 용케 찾아냈다.
나무 주걱에 또
두꺼운,, 그 뭐랄까 베이킹 장갑? 도 구비했다.
저 장비로 달군 무쇠솥에 아래 사진처럼 덖음? 덖기? 를 한다.
5번 정도 교차하여 덝음을 하였더니
부피를 줄인 꽃잎이 저 모양이다.
부분적으로 그을리기까지 했네.
꽃 형태가 으스러질까봐 조심조심....
코로나 다녀간 후 약해진 내 후신경에도
꽃 덖을 시 진한 향이 와 닿는다
꽃 덖기를 끝낸 꽃들은 여전히 습기를 머금고 있어 건조를 시켜야 할 테지만
이쯤서 메리골드 차맛이 너무 궁금하다.
해서 덖은 꽃잎 몇 개 위에 뜨거운 물을 부으니
노란 꽃물이 우러났다.
뜨거운 물 속에서 진노랑 찻물만 우러나는 게 아니고
오무렸던 꽃잎도 피어나다니...
하하 이거 제대로 된 거 아냐?
한 모금 들이킨 차는
어떤 단어가 맞을지 얼마간 생각을 해봐야 할 참 오묘한 향의 맛,
자연스럽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오래오래 함께 할 것 같아.
선한 영향력으로 이 오묘한 맛의 문을 열어 주신 에스더님
감사해요.
,
창가 떨어지는 낙엽을 친구하며
메리골드차 음미하기...
6 Comments
-
노루~2022.10.14 06:51 신고ㅎ ㅎ 얼굴 안 가린 금빛 환한 marigold 꽃들을 보니
너무 반갑고 좋으네요. (농담 ㅎ)
흰 꽃 chamomile 차는 맛이 은은하지만 너무 엷다
싶은데 저 금빛 차는 향과 맛이 좀 더 그윽할라나요. - 노루님, 제가 실수로 엉뚱한 단푸를 누르는 바람에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 다행히 창 하나를 열어둔 컴이 있어서 복사해서 다시 올립니다.
- 용서해주셔요.
- 카밀렌티와는 완전 다른 맛입니다.
- 그게 덖음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
이쁜준서2022.10.14 07:27 신고다들 메리골드 이 꽃이 더 좋다 등등으로 말 하지만,
저는 다들 좋다는 꽃색이 있다면 메리골드라면 다 좋다 싶습니다.
노란 색이 밝고 곱고, 유리잔 안에서도 참 곱게 다시 피었습니다.
아직도 꽃은 피고 또 필 것이니 메리골드 차 만들어 두셨다가
겨울 내내 마셔도 좋으실 것입니다.
좋는 차 준비하신 모습이 저가 보기에 좋습니다. - 이쁜준서님 침대에서 핸드폰으로 보다가 잘못된 단추를 눌렀습니다.
- 죄송합니다.
- 메리골드, 참 착하고 고마운 꽃입니다.
- 눈에 좋은 차라고 하니,제의 노안을 도와줄 것 같습니다.
-
style esther2022.10.14 07:48 신고와아~ 대단한 실천력의 숲지기님^^
제가 사온 것들 보다 훨씬 예쁘고 좋게
잘 만드셨어요 정말.
사진을 보며 제가 힐링이 됩니다.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 - 에스더님, 잠자리에서 엉뚱한 단추를 누르는 바람에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 다행히 복사해서 다시 올릴 수 있습니다.
- 너무너무 좋은 차를 마신 덕분인지 이 와중에도 기분은 좋습니다
- 그러나 미안합니다.
-
Chris Jeon2022.10.14 07:49 신고독을 품고 있는 꽃이 아니면 다 차로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눈으로 보기만 하고 버리릴 때 보다 차로도 만들 수 있으면 효용 가치 2배
약효가 있다면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맛과 향, 모양은 모두 고유함이 있으니 차의 소재로는 무궁무진 할 듯.
숲 지기님 한번 시도해 보심이?...
나중에 꽃 지기 되실라.^^ - 하하 꽃지기, 마음에 듭니다.
- 블랙포러스트의 약풀을 말려서 매년 차를 만들긴 합니다.
- 그러나 꽃차는 눈도 즐거운 차여서 만들면서도 기쁨이 배가되었습니다.
- 여기에 댓글을 쓰게 되어 많이 미안합니다, 제 불찰때문에....
-
이지2222022.10.14 08:08 신고진한 향기가 여기까지 ~~
노란색이 저리 이쁠 수도 있네요~
투명한 유리잔 속에 꽃, 창틀에도 꽃. 창밖에도 꽃
꽃을 마시는구만요 ㅎㅎ - 너무 많습니다 꽃들이.
- 여름꽃들은 다행히 방 안에서 겨울을 나는 게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고요
- 꽃을 마신다는 표현, 아주 마음에 듭니다.
- 댓글을 여기에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
-
답설재2022.10.14 08:19 신고아, 메리골드가!
그런 변신을 할 줄이야...
이 아파트에만도 여기저기 피어 있는 걸 보고
하다 하다 안 되면 저 꽃을 가꾸면 실력 없어도 되겠구나, 한 꽃이거든요.
아, 참 좋은 메리골드.^^ - 교장선생님께서도 조만간 메리골드차를 만드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루테인함유량이 높아서 눈건강을 지켜준다죠.
- 그런 효과가 아니어도 꽃 피는 차는 기쁨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원글이 삭제되는 바람에 이렇게 댓글 답니다 죄송합니다.
'촌부일기 > 한포기생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이라 부르긴 해도.... (16) | 2023.09.05 |
---|---|
12개째 잎을 낸 몬스테라 알보 (12) | 2022.12.26 |
머루 만한 옛날 포도 (19) | 2022.09.16 |
스타킹을 신고 자란 몬스테라 알보 7개잎 (0) | 2022.07.20 |
몬스테라 알보, 스타킹을 신겨 키웠더니 결국..... (0) | 2022.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