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스타킹을 신고 자란 몬스테라 알보 7개잎 본문

촌부일기/한포기생명

스타킹을 신고 자란 몬스테라 알보 7개잎

숲 지기 2022. 7. 20. 20:42

 

 

 

지난 1월에 와서 7월이 되니 잎이 일곱 개가 되었다.

잎 하나하나 커온 것이 지난 반년 동안 식물과 나의 성장 기록이다.

이제 어엿한 잎 일곱 개 달린 식물이 되었다. 

앞으로 쭈욱 더 성장하면서

아주 오래 전 이 식물이 살았다는 남미의 어느 정글숲 고향 이야기도 들려주지 않을까.

 

새잎 나올 때마다  그 전보다 커지고 무늬도 수려해지는 이 식물의 새잎주기는 3주,

아래 막내잎들 2개 보여드린다.

 

 

 

 

 

 

6번째 잎은 6월 10일에 태어나 잎가운뎃줄기 27cm 까지 성장, 같은 달 24일에 성장을 멈췄다.

 

 

 

 

 

 

 

새이파리 특유의 연녹색빛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이 녀석은 

7월 1일에 태어나 15일  잎가운뎃줄기 27.5cm, 제일 긴 잎지름 34cm 까지 자라고 성장을 멈췄다.

오는 22일에 새 싹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쁜준서( 봄비 온 뒤 풀빛처럼)2022.07.23 18:47 신고

    스타킹을 신고 자란이란 말이 이해가 않됩니다.
    참 멋지게 키우셨어요.
    색감이 절묘 합니다.

    텃밭에서 딴 수확물 사진은 아름다웠습니다.
    댓글 달 때마다 비번을 넣어야 합니다.

    답글
    • 숲지기2022.07.25 17:34

      옛 동네에 오셔서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쁜준서님 티스토리에도 비번 넣는 난이 있던데,
      저보곤 티스토리 가입으로 바로 연결이 되어서 겁이 덜컹 났습니다요 ㅎㅎ

      물에서 키웠던 2장짜리 여긴 몬스테라를 구입했는데,
      너무 혹시나 추울까봐 물병위에 스타킹을 신겼습니다.
      어둡게 해주면 물속 뿌리도 더 좋아했을 거고요.

      텃밭에 이제 막 수확을 하기 시쟉했습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저에겐 충분합니다.

  • Chris2022.07.27 14:11 신고

    전 아직 할아버지 아닙니다. 손주.손녀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반려견 키울 때 이놈더러 아빠라고 불러라고 할까 아니면 할배?
    고민 했었죠.
    '몬스테라'더러 숲지기님을 뭐라고 부르라고 가르치실 것인가요? ㅎㅎ

    답글
    • 숲지기2022.07.28 00:37

      하하 숙제를 주십니다요 크리스님.
      아직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주제입니다.,
      얘네들 식물들에게 제가 무엇일까요?
      지네들과 같은 식물이지만 좀 요란한 종류라고 여기지 않을까요?
      지들처럼 뻗어 성장하는 뿌리를 가졌지만 그걸 두 덩이 신발로 싸서 가끔씩은 지들 눈에 안 보이기도 하는....

      그래선데요 저는 식물에게 친구입니다.
      아주 친한 단짝이죠.

      할아버지가 아니신데 할아버지란 호칭은 혼란을 주지 않을까요?
      제가 제안을 드려도 된다면 반려견의 경우도 고려하는 호칭이 어떨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요
      오빠 혹은 형이 어떨까 싶습니다.
      좀 그렇다고요?
      그럼 오라버니, 형님도 썩 괜찮은 호칭으로 여겨집니다.

    • Chris2022.07.28 03:19 신고

      내 생각과 그 녀석의 생각은 달랐을 것.
      나는 "바우야 니 아빠가..."라고 대화했는데,
      그 녀석은 '아빠'란 단어를 '머슴'으로 이해한 듯. 자기 포함 가족 5명 중 나를 서열 5위로 인식한 것이 틀림 없으니까. 서열 1위는 물론 그 녀석이고. 그러지 않다면, 침대 위에서 같이 자다가 쉬야 하러 내려가야 하는데(시츄라서 다리가 짧아 뛰어 내리지 못했음) 10초 만에 안아서 내려주지 않으면 곤히 자는 나의 얼굴을 두발로 다다다다 때릴 수 있었을까? ㅠㅠ

    • 숲지기2022.07.29 14:44

      제가 크리스님네 막내 시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앞의 두 발은 사람으로 치면 양손이고요
      뒷발이 우리의 발이죠.
      그러니까 크리스님을 시츄의 두 손으로 의사표현을 했던 것이고요.

      크리스님의 잠자리를 그려보았습니다.
      강아지와 나란히 주무시는군요.
      참 대단한 견사랑꾼? 이십니다.

    • Chris2022.07.29 17:53 신고

      5년전에 18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떠났습니다. 노환으로 근 2년 고생했구요.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아내와 한 침대에서 자는데 이 녀석이 꼭 가운데 자리잡습니다. 그런데 얼굴은 아내 몸에 붙이고 궁디는 내 몸에 붙이고 잡니다. 그러면서 쉬야하러 갈 때는 꼭 내 얼굴만 때리고.
      그때 서열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체험했습니다. ㅋㅋ

    • 숲지기2022.07.31 00:56

      서열까지 알아차리는 개가 갭니까?
      하하 두분 사이에서 자는 것만 보아도 어디 개가 할 노릇입니까?
      사람 아니었습니까? 하하

      아주 옛날에 선배언니 강아진 자기가 사람인 줄 안다고 했죠.
      동네 개 보기를 개처럼 했다고 했던가요.
      사람하고만 놀고 대화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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