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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장미가 되고싶은 제라늄 본문
이름하여 장미제라늄,
제라늄이면서 꽃은 장미를 빼닮았기 때문이다.
제라늄꽃이 그렇듯 무리지어 조그맣게 피었다가
마지막 한 송이 남았을 때
몸체를 한껏 키워 피었다.
이 장미제라늄은 작년 9월 마울브론 골목 산책 중에
어느 마음씨 좋은 할머니로부터 가지 하나를 얻어* 심은 것이다.
기특하게도 뿌리를 내리고 겨울을 견디더니
선물처럼 축복처럼 이렇게 꽃을 피웠다.
이른 아침마다 한잔 커피를 들고서
일부러 꽃 앞에서 마신다.
-
제라늄은 생명력이 강하다는 걸 실감한 적이 있지만
답글
흉내도 잘 내네요.
요즘 우리 아파트 정문 대형 화분 여러 개에는 제라늄을 밀식해서
꽃다발들이 열을 지어 드나드는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그 꽃 앞에서 커피를 마시는 숲지기님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
진짜 장미와 비슷하네요.
답글
장미와 유전학적으로는 관련이 없겠지요?
그렇다면 제라늄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할듯.
자기 이름앞에 장미가 턱하니 자리잡고 있어서.-
숲지기2022.05.25 15:25
2가지가 서로 식물이라는 것 외엔 관련이 없지 싶습니다.
그럼에도 꽃은 작은 장미를 닮았고요,
장미보다 꽃잎의 장수가 많습니다.
여러 날 보고 있음에도 꽃은 볼수록 신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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