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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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일기/한포기생명

몬스테라 알보, 스타킹을 신겨 키웠더니 결국.....

숲 지기 2022. 5. 25. 23:33

 

 

지난 1월, 이파리 2개짜리 몬스테라를 입양했었다.

몸값이 턱없이 나간다 하여 이유가 뭘까 하는 궁금증이 계기였다.

물속키우기 상태로 겨울에 왔으므로 몸살이나 나면 어쩌나

애지중지 스타킹을 신겨 키웠다.

그래서인지 2월 한달 우두커니 있더니 3월부턴 매월 잎 하나씩을 새로 내보였다.

그러니까 뭉치잎(이렇게 쓰는 것이 맞는지 모르지만) 2장이 나왔고

5월 들어 드디어 기다리던 찢어진 잎이 출현했다.

 

위의 사진은 아기 찢잎이 물방울 뿜기를 하는 장면이다.

 

 

 

 

이틀쯤 더 자라서 잎을 펴보이는 장면.

놀랍게도 찢잎이 나오는 것은 드디어 확실하고

무늬가 어떨지

노심초사 기다리던 때이다.

 

 

 

 

 

 

 

 

 

 

손가락 마디를 펴듯 

드디어 활짝 펴서 웃는 잎

개천에 용 나듯한 크기의 아주 잘 생긴 이파리이다.

 

 

 

 

 

 

 

 

스타킹을 신은 몬스테라 (daum.net)

 

스타킹을 신은 몬스테라

큼지막하게 구멍이 난 이파리를 보는 것으로 오후를 썼다. 나머지 하난 이렇게 생겼다 식물의 잎은 인간의 심장을 닮은 모양새를 했으나 심장보다 훨씬 크다. 참고로 우리의 심장은 각자가 '주

blog.daum.net

  • 파란편지2022.06.01 03:14 신고

    그 참 신기한 친구네요?
    저는 사람을 귀찮게 하거나 어렵게 하는 것들을 모조리 싫어합니다.
    물만 주면 아뭇소리 않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사람을 귀찮게 하고 지치게 하는 건 사람이라도 저는 정말 싫습니다.
    야생화는 다 좋습니다.^^

    답글
    • 숲지기2022.06.01 11:20

      교장선생님께선 수 없이 많은 제자분들을 길러내셨으니,
      식물 쯤은 다른이들이 맡아 기르도록 하셔도 됩니다.
      하긴 사람이 이기적이어서 식물을 들인 것이지, 식물 편에서 보면 자기네 땅에서 지내는 편이 더 좋죠.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제 가진 식물을 들판으로 돌려보내지 못합니다.
      첫째는 저의 이기심 때문이고요 그 다음은 저에게만 길들여 있는 그들이 자연에서 생존할지 의문이지 때문입니다.

    • 파란편지2022.06.01 11:29 신고

      하하하~
      괜히 한 소리에요.
      이런 사람이 뭔 소리를 할까요?
      사실은 꽃을 전문으로 가꾸는 준서 할머님이나
      진짜 자연 속에서 지내는 숲지기님을 동경하며 살고 있거든요.
      전 그냥 지쳐서 그럴 뿐이지요.^^
      큰 화분에 담겨진 나무를 책상 옆에 놓고 지낸 시절이 있었고
      그때 그 나무들은 저를 위로해주는 것 같았지요.

    • 숲지기2022.06.01 11:47

      맞습니다.
      이쁜준서님은 난 분이시지요.
      그분의 명자꽃이나 이리스 등등은
      노지에서도 못 볼 명작들입니다.

      아무도 없을 때,
      제 공간에서 쑥쑥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식구가 있어서 안도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부담스러운 이에게,
      그보다 젠틀한 식물식구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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