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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채식주의 가든 그릴 파티 본문
가는 날이 장날이듯
연중 가장 더운 섭씨 37도에 육박한다는 날 가든으로 친구들을 초대했었다.
오후 5시로 시간 예정을 하였지만
모임 임박하여 일일이 연락해서 한 시간 늦춘 6시 즈음 오라고 했다.
여름 사우나를 방불케한 날씨는 그러나
6시에도 7시에도 변함이 없었다.
초대한 다섯 중 한사람이 채식주의자였고
그 누구보다 그를 존중한 식단을 짰다.
다행히 비건이 아닌 베치테리언이어서 치즈는 먹는다니
야채 이것저것과 몇 종류 치즈요리를 준비했다.
특히 위의 치즈 그릴 꼬치는
보기에도 먹기에도 꽤 괜찮았는데
얇게 썬 쭈키니호박을 주사위 만하게 썬 페타치즈에 돌돌 말아아준 뒤
비슷한 크기로 썬 양파, 작은토마토를 교차하여 꼬챙이에 끼우고
그릴에 구웠다.
길고 얄팍하게 썬 쭈키니호박과 버섯은 그냥 그릴에 올려 구운 뒤,
양념장을 사이사이 끼얹었고
아, 감자는 미리 삶아두었다가
그릴 숯불에 한번 더 구웠다.
옥수수도 마찬가지.
사진 왼쪽 위, 마치 두부처럼 보이는 것은 치즈.
가게에서 그냥 사 온 것이고
이 외에도 색이나 모양 맛이 조금씩 다른 그릴용 치즈들이 있었지만
사진엔 안 보인다.
아마 저때까진 냉장고에서 꺼내오지 않았던 것 같아.
야채셀러드는 우리나라 겉절이로 만들었다.
여러 텃밭채소(아래 사진)를 씻어 썰고
겉절이 양념을 끼얹었다.
아래 사진은 밤이 이슥해서
비로소
오두막 냉장고의 음료수를 다 비우는 중.
딱 2장 남긴 밤사진이 이모양이네,
예쁜 친구들 얼굴이 참 ㅋㅋ
유타가 마시는 중인 저 맥주는 사실 무알콜맥주,
다들 운전대 잡고 귀가해야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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