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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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일기/텃밭이야기

채식주의 가든 그릴 파티

숲 지기 2023. 7. 19. 09:16

 

 

가는 날이 장날이듯

연중 가장 더운 섭씨 37도에 육박한다는 날 가든으로 친구들을 초대했었다.

오후 5시로 시간 예정을 하였지만 

모임 임박하여 일일이 연락해서 한 시간 늦춘 6시 즈음 오라고 했다.

여름 사우나를 방불케한 날씨는 그러나

6시에도 7시에도 변함이 없었다.

 

 

 

 

 

초대한 다섯 중 한사람이 채식주의자였고

그 누구보다 그를 존중한 식단을 짰다.

다행히 비건이 아닌 베치테리언이어서 치즈는 먹는다니 

야채 이것저것과 몇 종류 치즈요리를 준비했다.

 

특히 위의 치즈 그릴 꼬치는 

보기에도 먹기에도 꽤 괜찮았는데 

얇게 썬 쭈키니호박을 주사위 만하게 썬 페타치즈에 돌돌 말아아준 뒤

비슷한 크기로 썬 양파, 작은토마토를 교차하여 꼬챙이에 끼우고

그릴에 구웠다.

 

 

 

 

 

 

길고 얄팍하게 썬 쭈키니호박과 버섯은 그냥 그릴에 올려 구운 뒤,

양념장을 사이사이 끼얹었고

아, 감자는 미리 삶아두었다가 

그릴 숯불에 한번 더 구웠다.

옥수수도 마찬가지.

 

 

 

사진 왼쪽 위, 마치 두부처럼 보이는 것은 치즈.

가게에서 그냥 사 온 것이고

이 외에도 색이나 모양 맛이 조금씩 다른 그릴용 치즈들이 있었지만 

사진엔 안 보인다.

아마 저때까진 냉장고에서 꺼내오지 않았던 것 같아.

 

 

 

 

야채셀러드는 우리나라 겉절이로 만들었다.

여러 텃밭채소(아래 사진)를 씻어 썰고 

겉절이 양념을 끼얹었다. 

 

 

 

 

 

 

아래 사진은 밤이 이슥해서 

비로소 

오두막 냉장고의 음료수를 다 비우는 중.

 

 

 

딱 2장 남긴 밤사진이 이모양이네,

예쁜 친구들 얼굴이 참 ㅋㅋ 

 

 

 

 

유타가 마시는 중인 저 맥주는 사실 무알콜맥주,

다들 운전대 잡고 귀가해야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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