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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 /사람과 사람사이

피카소 그림과 보석 도난

숲 지기 2023. 9. 15. 03:57

'시계 여인'(시계와 여인? 시계를 찬 여인?)이라고 불리는 피카소 그림이다.

알려진 미술품 수집가 에밀리 피셔 란다우(Emily Fisher Landau)의 소장품으로 

최소 1억 2천만 달러로 그 가치가 추산되며 오는 11월 뉴욕 소더비에 나올 예정이다.

 

 

파블로 피카소의 "시계 여인Femme à la montre"(1932 년), 캔버스에 유채, 130.2 x 96.52 센티미터, 1 억 2 천만 달러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단다.

 

 

아득바득 아끼는 내 지갑 속의 불쌍한 돈과 저 그림 가치를 환산한 돈이 같은 단위의 돈일까,

가끔 의구심을 가질 때가 있다.

그림 수집이 현명한 재테크 수단이 또 있을까 싶은데,

오랜 침묵을 깨고 장터에 나올 피카소의 이 작품이 화제인 만큼 소장자의  작품 수집 경위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20세기 미술계의 큰 후원자이자 수집가이기도 한 에밀리 피셔 란다우는 미술품 수집의 계기를 엉뚱하게도 강도.를 맞은 일로써 시작되었다고 털어놓았다.

 

1969년 맨해튼 아파트에서 에밀리 피셔 란다우는 수년 동안 남편으로부터 받은 수많은 목걸이, 귀걸이, 반지, 팔찌를 도둑맞았다. 다행히도 귀금속은 보험에 들어 있었고, 도난 사건 후 보험사로부터 상당한 돈을 배상받았다.

중요한 것은 막대한 돈으로 새 보석을 구매하는 대신 그녀는 예술품을 사모으기 시작하였다 (그녀 죽음을 계기로 뉴욕타임즈 인터부 내용 중).

그러니까 보석 강도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예술품보다는 그저그런 돌들(보석들)과 한 생애를 살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도둑을 맞는 일은 일반적으로 불운이지만, 그녀에겐 더없는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준 전화위복이었던 셈.

 

작품은 오는 11월 8일과 9일, 2017년까지 롱아일랜드의 피셔 란다우 예술 센터에서 전시되었던 에밀리 피셔 란다우의 컬렉션이 뉴욕 소더비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함께 선보일 그녀의 수집품으로 Piet Mondrian, Cy Twombly, Ed Ruscha, Mark Rothko, Georgia O'Keeffe 및 Willem De Kooning의 작품도 다수 있다. 
높은 가격대에는 1986 년 앤디 워홀 (Andy Warhol)의 "자화상"(1,500 만 달러에서 2,000 만 달러로 추정)과 재스퍼 존스 (Jasper Johns)의 "깃발"(3,500 만 달러에서 4,500 만 달러로 추정)이 포함되며   Mark Tansey 또는 Glenn Ligon과 같은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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