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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악의 평범성 본문
한나 아렌트의 저 유명한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나날들이다.
이 좋은 성탄 2번째 촛불을 켜는 날에 악의 평범성이라니.
이 단어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유명한 저서에 등장하였다.
독일 히틀러의 나치 정권 친위대 지도자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은
정권이 바뀐 뒤에도 신분세탁을 하여 아르헨티나에서 잘 살고 있었는데,
이스라엘 비밀 체포단이 극적으로 예루살렘으로 데려와 법정세웠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이 세기적 법정을 지켜보며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저술하였는데,
그 속에 '악의 평범성'을 피력했다.
옆집 아저씨처럼 친숙하고 너무나 평범했던 직장인이 제 자리에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반 인류적인 패륜을 저질렀다는 것.
요 며칠 들리는 얘기로는,
우리나라의 평범한(?) 고교동문 선후배끼리 주거니 받거니 했던 게
국가 전복의 계획이며 그 시도였단다.
.....
아랜트는 골초였었나 보다. 손에 담배가 들지 않은 사진이 드물다.
오늘은 두번쨰 촛불을 밝히는 날,
잊고 지냈던 여고때 친구들 얼굴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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