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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겨울 채소 그륀콜, 영하의 날씨에 수확 본문
우리나라에서는 케일? 그렇게 부르는 채소
초록채소즉 그륀콜이다.
한번 심으면 두해 정도의 겨울을 거치며 즐거움을 주는 채소이기에
수시로 심다보니 이렇게 영하의 한겨울에도 마치 전성기인양 성성하다.
이 친군 아무래도 브로콜리를 흉내내는 듯 하다.
그러고 보니 브로콜리인 줄 알고 심었던 씨앗에서
녹채소만 수확했던 기억이 있다. 그게 7,8년은 족히 되었지 싶은데
DNA어딘가에 열성인자로 숨어 있다가
이제서야 나온 걸까?
꼬불꼬불한 잎들은,
그것이 초록색이든 보라색이든
수확을 하는 내 눈엔 기특한 꽃잎이다.
줄기가 굵고 튼튼한 아랫잎들은 질기지만
대체로 위의 새잎들은 쌈채소나 샐러드 재료로 더할 나위가 없다.
위의 초록이 전형적인 독일 그륀콜이고
현지 사람들은 이렇게 생긴 잎만 주로 봐왔을 것이다.
그런데 내 밭엔 그륀콜들이 박람회를 하듯 여러 종류가 모여 자란다.
솔직이 맛으로는 구분이 잘 안 되고
바로 위의 잎이 쌈채소로 으뜸이다.
비타민을 한보따리 몸 속으로 들이키는 기분이랄까.
보라채소 중에도 찐보라, 연보라로 나뉜다.
해를 더할수록 지들끼리도 종자를 섞지 싶다.
누군가 내 속을 보여달라면
저 채소 바구니를 보여주려 한다.
저들 중 한웅큼이 저녁식탁에 올라
나의 일부가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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