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힐데가드 폰 빙엔
- 잔설
- 흑림의 여뀌
- 독일 주말농장
- 텃밭
- 독일흑림
- 카셀
- 꿀풀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코바늘뜨기
- 감농사
- 독일 흑림
- 뭄멜제
- 바질소금
- 흑림의 겨울
- 흑림의 샘
- 마늘풀
- 루에슈타인
- 헤세
- 흑림의 코스모스
- 뽕나무
- 익모초
- 흑림
- 흑림의 성탄
- 우중흑림
- Schwarzwald
- 흑림의 봄
- 프로이덴슈타트
- 싸락눈
- 바질리쿰
Archives
- Today
- Total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오월 두번째 토요일의 한 시간 반 본문
오월 바람이 실어다 준 외마디
사람일까?
귀를 기울여보니 찌륵새가 묻고
고목 아카시아꽃들이 느낌표 묶음으로 답하고 있네
열린 창으로 들어와 세력을 키운 햇살
콩알 여러 개를 뭉친 듯한 크기의 돌 몇 개를 비추니
화산돌 작은 구멍에 말랑말랑한 울음이 그림자처럼 숨어든다.
한라산 중턱 어느 계곡에서 얻어왔는데
모두 두고올 걸 그랬나.
그 날은 산벚꽃이 칡넝쿨에 함부로 엉겨 피었고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이를 찾아
발바닥이 아프도록 그 숲을 걸었다.
세상의 가지들이 제 살을 열어 봄잎을 내보내고 있던 때.
여기 이 먼나라 숲집에서
딱 한시간 반만 한라의 숲에서 살기로 하고 자명종을 켜 두었다
오월 두번 째 토요일 오후에.
'흑림살이 > 동화·신화·재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시 / 한강 (11) | 2024.10.15 |
---|---|
엘사스의 성지, 성오딜리아(수도원)를 찾아서 2 (8) | 2024.08.21 |
엘사스의 성지, 성오딜리아(수도원)를 찾아서 1 (2) | 2024.08.19 |
남작의 성을 찾아서 2 (0) | 2023.11.22 |
남작의 성을 찾아서 1 (0) | 2023.11.14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