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정원은 친구 같은 것"(친구는 정원 같은 것-쌩 텍쥬베리) 1 본문

촌부일기/텃밭이야기

"정원은 친구 같은 것"(친구는 정원 같은 것-쌩 텍쥬베리) 1

숲 지기 2017. 6. 13. 01:23

 

 

 

쌩 텍쥬베리의 문구를 발견하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친구는 당신이 쉴 수 있는 정원 같은 것이다(Freunde sind wie Gärten, in denen man sich ausruhen kann)".

문구를 돌려서, 정원 또한 우리가 쉴 수 있는 친구 같은 것이지요. 

 

어제 휴일, 여기도 30도에 육박한 포근(?)한 날씨였지요. 

이웃들이 바베큐 파티하고 어쩌고 하는 시끌벅적한 가운데 물만 뿌려주고 왔던 텃밭 풍경입니다. 

 

 

 

 

 

텃밭이 넓다 못해 광활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진짜 넓습니다. 경계 너머엔 이웃들 밭인지라 조심조심 제 밭만 찍었어요. (오른쪽 밭 사진은 아래에...) 

 

 

 

 

 

토마토 옆에 물구덩이를 파 놓는 농사법에 대해서는 지난 번 썼지요. 토마토의 냉해방지를 위해섭니다.

매번 느끼지만 저는 농사를 참 잘 짓는 것 같습니다(자화자찬 ㅎ)

 

 

 

 

 

 

떡토마토, 직접 씨을 받아서 심었는데 꽃을 피우더니 이제 콩알 만한 토마토가 ㅎㅎㅎ

 

 

 

귀엽습니다. 

 

 

 

 

 

 

 

 

 

ㅇㅏ, 어쩌다 보니 토마토를 정말 많이 심었습니다.ㅎㅎㅎ

너무 많이 달리면 어쩌나.....

 

 

 

 

 

저 구덩이를 통해 물을 줍니다.

 

 

 

 

 

 

 

애호박이 며칠 사이 쑥 자랐고요

 

 

 

감자는 더 많고 더 이쁜 꽃들을 피웠어요.

 

 

 

 

 

 

 

 

 

망초꽃이 피었습니다. 꽃 핀 모양이 마치 계란 후라이 같다는 ..ㅎ

 

 

2편, 열매편도 곧 올리겠습니다. 

 

  • 노루2017.06.12 18:56 신고

    숲지기님은 농사를 잘 지으시는 정도가 아니네요.
    정말 놀랍습니다. 정원에게는, 또는 토마토나 채소나
    딸기에게는, 숲지기님 같은 친구가 또 있을라고요. ㅎ

    답글
    • 숲지기2017.06.12 19:15

      ㅎㅎ 그냥 자화자찬입니다요.
      고맙습니다 노루님.
      노루님의 친구 같은 그 무엇이 궁금합니다.

      농사일, 직업적으로 짓는 것이라면 또 다른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때때로 호미질을 하며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신선놀음이라고요.
      정신노동자들 대부분이 농사일 같은 육체노동을 흠모하지 싶습니다.
      아, 아닐 수도 있습니다요.
      제 친구 중에도 농사일에 전혀 취미가 없는 경우가 있는 걸요.

  • 이쁜준서2017.06.22 19:04 신고

    사진의 작물들이 모두 반지르 합니다. 주인이 손바닥을 보듯 하나 하나
    눈길 주면서 물도 주고 해서 사랑 받고 자라는 아이들 같습니다.
    정말 텃밭 농사 잘 지으십니다.

    답글
    • 숲지기2017.06.23 03:38

      그리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이쁜준서님 정말 오랫만입니다.
      저야 꼭 맹꽁이처럼 블록을 오가는 처지인지라......
      정말 반갑습니다.

      앞으로 얼마간 농사일을 떠나있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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