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흑림의 봄
- 꿀풀
- 익모초
- 마늘풀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헤세
- 흑림의 샘
- 프로이덴슈타트
- 흑림의 성탄
- 우중흑림
- 흑림의 겨울
- 독일흑림
- 뭄멜제
- 힐데가드 폰 빙엔
- 흑림의 코스모스
- 루에슈타인
- 싸락눈
- 바질소금
- 감농사
- 텃밭
- 뽕나무
- 코바늘뜨기
- 카셀
- 잔설
- 바질리쿰
- Schwarzwald
- 흑림의 여뀌
- 독일 흑림
- 독일 주말농장
- 흑림
- Today
- Total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오디세이, 사이렌의 유혹에 맞서 귀 막고 돛기둥에 몸을 묶어......... 본문
오디세이의 길고 험난한 항해이야기이다.
트로이 전쟁을 끝낸 뒤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귀향하던 뱃길,
그는 수 많은 모험을 한다.
오디세이의 '항해'는 그냥 항해가 아닌 우리 인생 여정을 은유한다고 느낄 때가 많다.
외롭고 길고 고단한 귀향 뱃길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이가 있는데,
바닷귀신 사이렌이다.
이상한 것은, 닥친 현실이 괴로울수록 유혹의 목소리는 더 달콤해진다.
사이렌은 모습까지 아름다운 여인으로 둔갑을 하여 항해에 지친 뱃사람들을 유혹하는데,
현혹이 되어 일단 넘어오기만 하면
일순간 급변하여 무지막지하게 잡아먹는다고....ㅠㅠ
오디세이는 자신이 유혹에 약하여 넘어갈 것을 계산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당부한다.
"내가 아무리 통사정을 하더라도 절대로 내 몸을 풀어주지 말아 달라,
대신 더 단단히 동여매어 달라."라고.
오디세이가 두려워한 사이렌의 좀 다른 버전인 카프카의 <사이렌의 침묵 Das Schweigen der Sirenen>은 아직 읽지 못하였다. 올해 크리스마스때 장작불을 피운 그 앞에서 읽어야지.
그 전에 책을 주문해야겠고.
살아오면서 나에게도 더러 사이렌의 노래가 들렸고 현란한 춤사위가 보였을까?
한번 되짚어 보야야겠어.......
나에게 숲이 없다면 어땠을까
숲을 마련했어도 이곳으로 들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숲에 들었어도 혼자가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숲에 혼자였어도 모든 것이 바라는대로만 갔으면 어땠을까
바쁘다며 또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ㅋ
원고마감을 앞에 둘 때 잦아지는 헛소리..........
다다다다다다다ㅏ다다다ㅏㄱ!!
흑림의 호수 뭄멜제, 오디세이가 항해한 대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지만 ㅎㅎ
흑림산 꼭대기마을에 선 이정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까지 훤히 내려다 보이는 흑림가도 전망대
여기가 이름하야 검은숲, 흑림
-
우줄우줄 키 큰 저 침엽수들
답글
보기만해도 사이렌의 춤과 노래로 들려옵니다.
나무, 숲.. 을 너무도 좋아하는 저는 인터넷 주소도
나무'였답니다. namoo~^^
오디세이가 두려워했던 사이렌이 요즘 세상엔
도처에서 두려움대신 반가움을 안기지요. ㅋ
어제도 저는 사이렌의 긴머리카락 드리운 곳을 찾아가
한동안 책 읽다 왔어요. 그녀의 향기를 즐기며...
바로 스타벅스라는 이름의 매혹적인 곳.ㅎ-
숲지기2017.10.26 04:34
은비님 말씀을 최근에야 이해했습니다.
그 인어아가씨를, 큰 도시에 가서야 보았지요.
도회지는 아 정말 갑갑하더군요.
스타벅스를 한번이라도 가보긴 해야 뭐라고 말씀드릴텐데요.
스리스마스 소나무에 스타벅스 커피를 카드를 매달아 놓을까 생각 중입니다 ㅎ
'수평과 수직 > 이 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의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쌩 떽취베리 (0) | 2017.10.21 |
---|---|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 들어서며 (0) | 2017.10.21 |
공허에 대해서....(텅빈 수중무대) (0) | 2017.06.19 |
어제 본 쌍무지개 (0) | 2017.06.10 |
새 대통령, 우리의 꽃길이 열렸습니다 (0) | 2017.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