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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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일기/텃밭이야기

독일 주말농장, 가을저녁 1

숲 지기 2017. 10. 2. 21:31

 

 

한 번 둘러본다 하면서도 시간 내기가 왜 이리 힘든지......

지인들을 초대하여 점심을 먹었던 어제 그것도 황혼 햇살을 쬐며 

겨우 시간을 내어 함께 둘러 보았네요.

특별한 형식없이 자유로이 가꿔가는 주말농장에도 가을기운이 느껴집니다. 

 

찍은 사진들만 우선 주욱  나열합니다. 

 

 

 

 

 

어두워질 때여서, 꽃들의 색상이 더 밝아지지 않네요.

예쁜 꽃이던데......

 

 

 

 

이집처럼 흔히 이렇게 하지요. 한쪽은 농사짓고, 한쪽은 잔디깔고 뒹굴도록.......

 

 

 

 

 

이댁은 잔디가꾸기에 목숨을 건 듯 보였습니다. 언제 보아도 갓 이발을 한 듯한 군인들의 머리처럼 말이죠. 

 

 

 

 

 

 

 

나지막한 이 꽃, 이름이 치니엔이던가 그럴 걸요. 내년에 심어볼까 하고 씨를 좀 받아왔어요 저도 저 곳에서. 

 

 

 

 

 

 

 

 

 

 

 

 

 

골목 앞이네요. 어두워져서 지는 해의 반대쪽만 찍습니다.

 

 

 

 

 

 

구조물이 많은 농장입니다. 왼쪽 철재조형은 넝쿨콩을 기르던 곳 같아요. 추수를 한 뒤, 그대로 세워두었지요. 신기해서 한장 더 찍었어요(아래)

 

 

 

 

 

 

 

 

 

 

 

 

 

 

 

 

 

 

 

 

 

 

 

 

 

이 집은 매년 저 야외그릴 솥에 제라늄을 심더군요. 남이야 뭐라든 ㅎㅎ

 

 

 

 

 

 

 

 

 

 

 

 

 

 

슙카레에도 베튜니아를 심었었네요. 나름 예뻤을텐데, 저곳에도 가을이 내려앉고 있네요. 

 

 

 

 

 

 

 

 

 

 

 

 

곤충호텔이 서 있는 곳은 농장 골목의 중간 쯤입니다. 

 

 

 

 

 

 

 

 

 

 

 

 

콩 호박 파프리카 등 익숙한 작물들이 보입니다. 

 

 

 

 

 

 

입구에 장미넝쿨 아치를 세웠지요. 저런 로맨틱한 것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이 댁의 입구는 포도나무로 장식을 했네요. 매년 보면 포도들이 많이 달렸었는데 올핸 예외입니다. 지난 봄 과일나무꽃이 한창 필 때 한 보름간 영하 10도까지 내려갔었지요. 저는 그때 몇 그루 아까운 나무들을 잃기까지 했는 걸요.

 

 

 

 

 

 

사진에 보이는 비닐상자들은 거의 대부분 지붕 보호아래 토마토를 키우고 있는 곳입니다. 독일에서만 통용되ㅐ는 토마토재배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맆들이 벌써 누렁누렁하지요. 오는 가을을 누가 막으리요! 

 

  • eunbee2017.10.03 00:24 신고

    각자의 구획을 분양받아서 가꾸는 건가요?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혼자만의 정원에서 온갖 꿈을 꿀 수 있겠어요.

    고향집 꽃밭에 한가득 피던 백일홍이
    독일 주말 농장에도 있다니... 반갑네요.

    답글
    • 숲지기2017.10.03 14:10

      네, 저희 주에서는 흔히들 3A(3백제곱미터)나 4A(4백제곱미터) 등의 넓이를 받아서 가꾸는 것이지요. 개인소유가 아닌 시유지/공유지를 빌려주지만 자식들에게 대부분 자식들에게 그대로 물려줍니다.
      말이 주말농장이지, 벽난로까지 넣어서 4계절을 다 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

      특히 이곳은 이웃끼리 인심도 좋습니다. 꽃씨나 모종도 나누구요

  • 해피 16142017.10.03 02:36 신고

    이게 주말 농장 이라구요?
    화가가 그려 놓은 멋진 풍경화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조런 농장 하나 있으면 잘 꾸려나갈것 같은데요~* ㅎ

    이곳은 추석 전날 입니다.
    항상 북적되는 명절 거기 송편 파시면 한접시 사드세요.

    답글
    • 숲지기2017.10.03 14:12

      저도 농장 골목 산책을 좋아합니다.
      좋아는 하는데 제 밭 가꾸느라 일부러 마음을 먹지 않으면 옆집도 안 가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송편은 마음으로 먹겠습니다.
      추석 잘 쇠십시오 .

  • 안나2017.10.03 16:25 신고

    그곳의 텃밭은 이곳보다 훨씬 잘 꾸며진 느낌이에요.
    여긴가족 주말농장과 여름집(여름에 가서 사는 별장개념의)이 따로 있는데
    독일은 그게 섞어진 느낌이네요.
    작은 정원들을 하나씩 가꾸고 있는듯 정갈하니 이빠요.

    해피님이 여기도 오셨네요...그렇잖아도 저 때문에 오셨다니 잠시 당황했는데...
    블로그에 오는 일반사람 아닌 친구로 맺은 제 친구들은 대게 7,8년 된 친구들인데
    헤피님은 이번에 친구 한지가 얼마 안되었어요.
    아시겠지만,
    사실 친구맺기를 굉장히 제가 까다롭게 하기에
    친구로 블로그를 계속하고 있는 사람은 저한테 7명인데 그나마도 어쩌다 하는
    친구도 있어서 대개는 조용해요 제 블로그도...친구공개 글에도...

    그런데 이번에 해피님이 친구를 해달래서 그방에 가서 글을 다 읽었어요.
    다른때 같으면 친해진 다음에 하자고 거절을 했을텐데,
    해피님이 아프고 난 사람인데다 아픔이 많은 사람 같아서,
    내가 뭐라고 남의 손을 거절하나 싶어서 쉽게 친구 수락을 했어요.

    그런데 아직 성향을 모르겠어요.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친구하고 나서 사실은 수락과 동시에 제 친구폴더로 친구들만 보던
    제 가족 사진들을 다 비공개로 돌렸거든요...
    전 아직도 블로그가 조금은 무서워요.
    거의 9년정도 하다보니, 별일이 다 있었거든요....
    나뿐아니라 친구의 친구가 서로되어서, 별 소리가 들려오기도 하고~

    좋은 사람일수도 있는데, 저 혼자 감당하라면 이젠 친구수락 했으니 해야지 하는데,
    숲지기님 한테도 와서 저돌적으로 하면...공연한 걱정이 들어서
    그냥 있기도 그래요...저도 아직 파악이 다 안된 사람이니요.

    사람이 많은것은 좋은데, 친구맺기는 신중할 필요가 있어서 경험으로 말씀드렸어요.
    남의말 하기가 참 그런데...저때문에 연결되어서 혹시, 해서요...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17.10.03 20:14

      안나님 이야기를 잘 이해합니다.
      저는 친구 신청오는 분들 대부분이 보험관련 분들과
      또 ? 아 맞아요 자격증시험 뭐 그런 데 종사하는 분들,
      또 웨딩업체들 ... 등등이지 싶습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제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고요,
      다른 큰 것은 도울 수 없지만 신청 오는대로 다 수락을 했습니다.
      그러니 연결한 친구들을 거의 모릅니다.

      그분들도 저에게 관심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좀 전에 산책을 하고 들어오는데 매우 큰 달이 떴더군요.
      오늘인지 내일인지, 정확히는 추석이 언제인지 모릅니다.
      소원을 빌까 하다가, 내일로 미뤘답니다 ㅎ

      추석 잘 쇠십시오 안나님. [비밀댓글]

    • 안나2017.10.03 21:36 신고

      굥연한 책임감에 기우지요? 그런면에서 숲지기님 보다 훨씬 소심쟁이에요.
      추석은 내일이에요.
      내일 보름달이 뜨면 소원 비세요.
      혼자서 달 보면 더 외로울까요?
      그래도 한가위 마음 따스하게 보내세요~! [비밀댓글]

    • 숲지기2017.10.05 13:04

      어제 달을 본 게 밤이 이슥한 침실에서였어요.
      외면하고, 일부러 안 봤습니다 보름달을요.
      밤이 이슥해서 침실에 갔는데
      누운 자리에 쑥 달빛이 들어와 있는 거예요.
      거의 침략을 하듯이 말이지요.

      불면의 밤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몹시 졸립니다요 ㅎㅎㅎ

      안나님, 명절주간 행복하게 잘 보내십시오. [비밀댓글]

  • 사슴시녀2018.01.04 00:16 신고

    독일을 다니면서 많이 궁금했던 점 이었답니다!
    동독쪽엔 그리 흔하지 않았지만 서독이나 남쪽으론 기차타고 가면서 흔하게 자주 봤던
    아주 작은집들이 옹기종기 그리고 무슨 풍성한 야채종류들...언젠가 독일친구한테 물어봤어요, 저렇게 작은집들안에 사람이 사냐구요.. ㅎㅎㅎ. 친구말하길 개인용 텃밭이라구요.
    혼자서 가꾸는것보다 훨씬 능률도 오르고 재미있을것 같아요!
    무언간에 경쟁(?)도 살짝 될테구요!

    답글
    • 숲지기2018.01.04 00:31

      맞습니다. 저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같은 생각으 ㄹ하였습니다.
      궁금했지만, 그땐 다른 것들이 중요해서 스치기만 했지요.
      슈레버가텐Schrebergarten 이라고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말농장으로 통용되지 싶습니다.
      저의 농장은 4백 제곱미터가 조금 넘고요,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깻잎 등을 심습니다.

    • 사슴시녀2018.01.04 00:42 신고

      깻잎, 우리네 한국인들에겐 상당히 중요한 채소지요!
      외국에서 살게 되면 우리모두 제일 먼저 심고 싶은 채소가 깻잎이 아닐까 합니다!^^

    • 숲지기2018.01.04 01:07

      그렇지요.
      저는 혼자 먹기엔 늘 양이 많아서
      잎을 말려두었다가 지금 같은 계절에 잘 사용합니다.
      국에도 볶음에도 쓰고요, 서양요리엔 바질의 대용 쯤으로 어디나 넣습니다.

  • 사슴시녀2018.01.04 01:15 신고

    저 채소, 꽃..나무들 얘기, 아는척 하는거 엄청 좋아해요. ^^
    미국에서 산지가 꽤 오래 됐지만
    제가 제일 행복할땐 텃밭에서 얘네들이랑 놀때 거든요!

    답글
  • 풀꽃2018.04.23 04:38 신고

    꽃이 있어 더 아름답고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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