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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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일기/텃밭이야기

독일 주말농장, 가을저녁 2

숲 지기 2017. 10. 3. 00:13

 

 

 

오랫만에 주말농장 이웃들을 만났습니다.

반가와서 안부수다 떨고 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사진 찍을 시간대를 놓친 듯 하지요.

 

좀 늦은 시각의 풍경을 찍을 수 밖에 없었네요. 

어둑어둑...

 

 

 

 

 

 

 

입구의 장미 아아치가 독특합니다. 이태리 국기가 걸린 걸 보니 아마 그쪽을 고향으로 두었거나 열렬한 팬이거나 한 분들의 농장인 듯 합니다. 

 

 

 

 

 

 

 

 

 

 

 

 

 

아주 작은 곤충호텔이군요. 실용과 장식을 겸했는데,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졌군요 . 

 

 

 

 

 

 

 

토마토 재배를 하는 모습이지요.빗물과 냉해를 막기 위해 독일에서는 이렇게 지붕을 씌운 곳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초록색으로 말아올린 것은 차양비닐입니다. 마치 커턴처럼, 뙤약볕과 비와 약간의 냉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앞에 잎이 넓은 식물은 무화과군요. 영글지는 않았지만 무화과 열매도 보입니다.

 

 

 

 

 

 

 

 

장대 맨 꼭대기에 새가 앉았는데, 목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우리를 직시하는 것으로 봐서 진짜 새였어요. 까마귀쯤 되지 않을까요? 

 

 

 

 

 

 

 

이댁은 간결하게 지붕을 만들어서 토마토를 키웁니다(왼쪽 상단). -미안합니다, 어쩌다 보니 토마토 재배만 보이는군요 ㅎㅎ 아래 더 자세하게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토마토를 ㅎㅎ... ㅎ 여긴 지붕만 씌운 게 아닌,땅에도 화분을 심어서 토마토를 길렀습니다. 

 

 

 

 

 

 

 

 

 

 

 

 

 

사진에 뭘 잔뜩 숨겨 놓은 듯한 초록색 설치물이 보입니다. 십중 팔구는  토마토를 재배하는 중일 걸요. 

 

 

 

 

 

 

 

 

 

 

 

 

 

 

 

 

 

 

 

 

 

 

 

 

 

드디어 저의 토마토들과 비슷한 광경을 봅니다. 지붕을 만들어주지 않아서 많이 피폐해졌지요. 에혀,,, 주인 잘 못 만나서 .... 저는 이미 다 뽑아버렸습니다. 입도 마르고 , 안타깝게도 냉해를 벌써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 집을 지날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인데, 아마 집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다 가져다 놓지 않았을까 ㅎㅎ 복잡합니다 ㅎㅎ

 

 

 

 

 

 

여긴 아마 여잔디에 물 주기를 게을리 한 듯합니다. 작물들도 허기가 졌고요. 

 

 

 

 

 

 

만날 때 마다 어디도 아프고 뭐도 안 좋고 .... 하다고 하소연 하는 할머니네 댁입니다. 이날도 불러서 저 버터호박 한덩이를 저에게 주셨지요. 

 

 

 

 

 

 

포도넝쿨이 커턴처럼 가려졌지요. 실용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정원 아이디어입니다. 

 

 

  • Helen of Troy2017.10.02 20:08 신고

    화려하고 대단한 저택과 정원보다도
    훨씬 아기자기하고 풍성한 모습에서
    사람사는 향기가 나는 집입니다.

    답글
    • 숲지기2017.10.03 14:03

      저도 헬렌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사람향기, 꽃보다 더 아름답고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