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흑림의 눈 귀갓길 본문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흑림의 눈 귀갓길

숲 지기 2018. 1. 5. 23:35

 

눈 귀갓길.

 

 

 

 

 

라인강변과 가까운 아우토반을 벗어나서, 산을 향해 숲을 향해 운전합니다.

숲 사이 난 길을 오르고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가는 길에 마을을 몇 개 지나는데, 여기가 첫 마을

 


 

 

 

 

길은 오르막, 눈은 오를수록 두텁게 쌓여가지요.

 


 

 

 

 

 


 

 

 

 

 

 


 

 

 

 

 

흑림에는 마을마다 거리마다 십자가를 심심찮게 봅니다.

 

 


 

 

 

오르막이지요. 서행합니다.

 

 


 

 

 

 

 

 

운전속도 제한 도로이지요. 넓게는 여기도 겨울관광지인 셈입니다.


 

 

 

 

 

왼쪽 건물은 동사무소, 오른쪽 조금 보이는 것은 이 동네 유일한 수퍼.

오며가며 저 가게에 자주 가는데, 점원들이 순하고 인사성이 바릅니다.

산동네인심이 그렇지요.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왼쪽은 급하게 떨어지는 가파른 언덕이 있고, 그 아래 조그만 개울이 흐릅니다.

사람들이 급경사를 이용하여 썰매를 타네요. 위험하지 싶은데, 특히 도롯가에서.....ㅎ 

바로 위 산 꼭대기가 스키장인데, 동네에서는 이러고들 있네요.

 

 

 

 

 

 

 

 

오르고 또 오릅니다. 가면서 침을 몇 번 삼켜야(기압 조절을 위해) 산고개까지 이르지요.

 

 


 

 

 

 

 

왼쪽 노란 팻말은, 지나온 마을과 앞으로 다가올 마을의 이름을 적어둔 것이지요. 자 다음 마을이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힌터제바흐

 


 

 

 

 

 

오르막길이며 꼬불꼬불하지요.

 

 


 

 

 

 

 

 


 

 

 

 

 

 


 

 

 

 

 

 


 

 

 

 

흑림 전통가옥입니다. 나무 재질입니다. 발코니 처마가 양 옆으로 돌출한 것이 특징이지요. 

 

 


 

 

 

 

앞차 꽁무니를 따라 서행합니다.

 

 


 

 

 

 

 

 

 

 

 

 

 

 

길섶의 물레방아입니다.

산 꼭대기에서 급류가 흘러내리는데, 근처를 운전하다보면 물소리가 늘 크게 들리지요.

 

 

 

 

  • 사슴시녀2018.01.06 05:33 신고


    항상 여행자의 눈으로만 봐서일까요? 꼭 가본길 같아요!
    꼭 이길은 아니지만 낮익은 골목길들..정답고 그립습니다!
    추운겨울날 꽁꽁 싸매고 다니세요.^^

    답글
    • 숲지기2018.01.06 18:34

      아마 와 보셨을 것도 같습니다.
      한적하지만, 저 길이 라인강변에서 흑림으로 오를 때 자주들 갑니다.
      저야 자주 다니니 매 계절이 다 좋습니다만 특히 눈이 내리면 기분이 새롭습니다.
      고맙습니다, 감기가 몇달을 지속했는데 이제서야 끝을 보려는지
      기침도 멎고 제대로 숨 쉬고 합니다.
      님께도 건강한 겨울 빌어드립니다.

  • eunbee2018.01.06 13:12 신고

    오, 이리도 아름답다니...
    당장이라도 그곳으로 달려가 숲지기님 뒤를 따라
    천천히 서행하며 동화속 같은 설경에 잠기고 싶네요.

    그렇게 가다가, 길가 조그만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예쁜 문에서는 방울소리 맑게 울리고 코끝에는
    진한 커피향이 몰려 오려나요?

    숲지기님 사진과 이야기로
    흑림과 많이 가까워지고 있어서 좋은 예감이 오고 있어요.
    머잖아 그곳에 가게 되겠다..하는. ^-^

    답글
    • 숲지기2018.01.06 18:46

      은비님과 숲은, 그 뭐라고 하나요
      만나지 못하실 땐 서로 그리워 하는 사이 같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숲길에 혹시 카페가 있는지 찾아볼께요.
      저 숲이나 산을 보는 일상은,
      속에 들어 있으면 잘 모릅니다 . 한번씩 큰 도시에 나가보면
      흘림 만한데도 없구나 싶지요.

  • 사슴시녀2018.01.07 06:43 신고

    “수처작주”가 무슨뜻인지 몰라서 찿아보니 수처작주만 분리되진 않고
    수처작주 입처개진 이라고 머무르는곳마다 주인이되고 서있는 그곳이 진리...제가 한문을 모릅니다. 제 이름 석자 말고는(창피 하지만..)
    초등학교시절 한문공부하는데 웬일인지 문교부에서 한문을 다 책에서 없애고 한글만 사용하라고 해서 어려운 한문 배우기도 싫었는데 참 잘됐다 생각하고 공부를 전혀 안했지요.
    수처작주를 내세워 숲지기님댁에와서 주인공? 을 하려는것은 아니구요. ^^
    숲지기님글을 읽던중 어딘가에 “블로그를 어디까지 열어야 할지 ....” 라고 쓴신글을 본적이 있어서 곰곰히 생각하느라 잠을 놓쳤네여.
    텃밭도 할일없고 날씨는 춥고 랩탑 붙들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다른분들 블로그라는곳을 들어가 보게 되고 글도 읽게 되니...
    남의 블로그글을 이렇게 불쑥와서 막 읽어도 되나? 이런생각도 들고..괜히 걱정도 되네요.
    그전에는 제 블로그를 텃밭 하시는 친구분들에게만 오픈 했었는데...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블로그에 소홀해지다보니 블친들이 뿔뿔이 흩어지셔서 연락 할길도 없구요.
    이젠 은퇴하고나니 동네에 친구들도 없구 외로울때 블로그가 참 좋은데...
    숲지기님의 말씀에 제가 백번 공감 하는건 어디까지 블로그를 오픈을 해야하나..??
    제가 너무 소심 한가요?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18.01.07 11:48

      입처개진까지 쓰다가 제목이 너무 길어서 짧게만 씁니다.
      저처럼 낯선 땅에 와서 살면서 , 마치 이곳에서도 주인인 것처럼
      살아내고싶어서 그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블록은 어디까지나 저의 여가용이고, 취미일 뿐이지만
      지금 많이 바빠서 잠시 문을 닫을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예의가 아니라서
      이렇게 버티고는 있습니다요 ㅎㅎ

      사슴소녀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밀댓글]

  • eunbee2018.01.07 11:04 신고

    눈길을 달려 혹시 바덴바덴으로 온천가시나요?ㅎ
    아침 11시의 흑림 숲길...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 오세요~^^

    답글
    • 숲지기2018.01.07 11:52

      은비님, 바덴바덴 온천은. 특별한 날에만 갑니다.
      관광객들에겐 참 좋은 곳이지요. 관광객들이 많다는 것은 현지사람들에게는
      꼭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아는 사람만 아는 동네 싸우나/수영장에 갑니다.
      시간제한도 없고 저렴하고
      늘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와서 거의 텅텅 비어 있지요.
      고맙습니다.

  • 나2018.01.08 08:45 신고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하나같이 마치 엽서 같아요.
    차에서 찍은 사진인데도 참 아름다운 풍경 그대로
    잘 찍으셨어요.
    온천...화란에 살땐 싸우나 그것두 나체로 하는곳을
    아는데 아주 좋은 고급이었어요 야외온천이 비오는날
    특히 좋았어요.
    바덴바덴은 여행중에 가봤는데 너무 노인들만 있어
    우리만 보여주었다 억울하다 농담했었어요.
    지금은 가래두 못갈건데...살이 너무 쪄서요~
    즐거운 추억을 잠시 했어요...숲지기님도 그런 경험 있으시죠?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18.01.08 23:52

      바덴바덴 온천탕 참 좋아요 그쵸?
      유황성분이 로마시대때부터 솟아오르는건데
      여전히 마르지 않고 뿜어 올라요.
      독일 사우나는 거의 나체입니다.
      물론 저도 ㅎㅎㅎㅎ
      하다 보면 지역 문화를 따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바덴바덴은 도시 자체가 참 늙어서 노인들 세상입니다.
      은퇴한 부자노인들이 낮동안에 거리를 행진하지요.

      사진은 몇 백장 찍은 가운데 반듯한 것만 올렸습니다.
      중간에 나무가 가로막거나 삐딱하거나 초점이 안 맞거나
      거의 대부분 안 좋은 사진들입니다.



      [비밀댓글]

  • 하늘우체부2018.01.08 10:22 신고

    안녕하세요... 참으로 아름답네요... 멋진 풍경들 잘 보고 갑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BF)

    답글
  • 콩꼬투리2018.01.17 05:36 신고

    동화 속 풍경처럼...
    아름답네요..

    답글
    • 숲지기2018.01.27 18:19

      잘 보셨습니다.
      그래서 이곳엔 동화작가들이 예로부터 참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  
    •  



    • 감히 시험 따위가 나의 숲지기 님에게 두 번씩이나......
      내 이걸 그냥 확!
      [비밀댓글]

    • 숲지기2018.01.21 22:52

      아, 방금 쓰셨나 봅니다.
      어디세요? [비밀댓글]

  • 기다림2018.01.28 02:04 신고

    흑림....
    독일신가요?
    눈이 많아 안전운행하셔야할것같네요
    보는저희야 좋은데 ㅎ
    가을엔 정말 아름답겠어요~

    답글
    • 숲지기2018.01.28 12:37

      넵.
      옳으신 말씀입니다. 운전시엔 운전에 집중하고, 카메라는 그냥 누르기만...ㅎ
      대부분 촛점 안 맞고, 각도가 기울고 그렇지요.
      가끔은 정차를 하고 찍기도 하고요.

      이곳은 4계절이 모두 나름의 특성을 가져서,
      이 속에 살고 있어도 마냥 좋기만 합니다.

  • William2018.01.31 15:35 신고

    독일의 겨울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집들도 정겹게 눈에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한인은 얼만큼 사는지 궁금하네요?

    답글
    • 숲지기2018.01.31 15:45

      큰 도시엔 교민들이 밀집해서 사시지만,
      제가 사는 숲마을, 전방 50킬로미터 이내에는 단 한분도 안 계십니다.
      반갑습니다 다복하신 윌리엄님.

    • William2018.01.31 15:54 신고

      제가 사는 동네는 1시간 운전거리에 한인이
      100가구는 살고 있습니다. 저 있는데 보다
      더 한적한 동네에 계시는것 같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