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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겨울숲, 영화음악'회상'과 와인과 자물쇠와....... 본문
벌써 1월 하순,
흑림 산꼭대기 호수 뭄멜제가 꽁꽁 얼었다.
숲 가운데 움푹 들어가 있는 격인 호수는 주변에 수 많은 나무들을 거느렸는데
그중 한 그루 소나무는
잠긴 자물쇠들을 몸에 칭칭 둘렀다.
잠궈버린 자물쇠는 그에 딱 맞는 열쇠가 없으면 열 수가 없다.
그러니 이 자물쇠들은 누군가들의 육중한 언약이나 맹세로써 채워졌을 터,
모래나 목재도 아닌 금속재질이기에 그 상징성이 더 견고하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의 사정,
나무로서는 장애물처럼 불편하고
마치 쇳덩이를 매단 듯 무겁다.
방문객의 취향에 호응하느라, 흑림 광관당국은
나무 하나를 골라서'사랑나무'라 내세우고 자물쇠 걸이를 자처토록 했을 것이다.
그 의향을 이해는 하겠다만.........
ttps://youtu.be/HyIIxCLrMyU
이 즈음에서 위의 음악을 들어보시기를 권한다.
내면이 화려하신 어느 분의 추천으로 클릭하였다가
한병의 와인을 꼴깍 다 마셨다는......ㅎ
그러니까 술맛 좋아지는 음악인 셈.
사진의 왼쪽은 꽁꽁 언 호수 뭄멜제(Mummelsee), 그 위에 눈이 쌓였고
오른쪽은 숲,
검디 검은 숲, 슈바르츠발트 (Schwarzwald)
사람들은 갔다.
단지 잠시 그들이 머물렀던 곳에
한때의 맹세로써 잠궈진 자물쇠들만 나무를 무겁게 할 뿐.
눈은 그 위에 쌓였다가,
또 얼었다가 녹았다가를 반복한다.
(첨언. 이 음악은 와인맛을 월등히 좋게 하지만 중독성이 매우 강함. 거의 마리화나나 모르핀 급임)
-
뭄멜제의 겨울도 아름답지요?
답글
그 고요로움... 느껴져요.
와인맛이 절로 날 듯하고요.
덕분에 영화음악도 아침부터 감상하고
옛날 U-보트라는 영화, 상과 하 라는 영화를 보던 추억도
떠올리고..
그나저나 저 나무둥치에 대못을 박고 자물쇠를
주렁주렁 매달아 둔것은 정말 안좋은 생각이에요.
나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까요. ㅠㅠ 관광지에서
자물쇠 매달아 두는 이상한 짓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나2018.01.23 09:47 신고
음악을 어젯밤에 들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와인이 당기던걸요~
답글
다른때라면 아마 저도 숲지기님 친구삼아, 음악을 친구삼아
와인한병 햇을텐데...금주중이라(일년에 한번쯤 완전히 금주 하는게 필요해서요)
저 스스로에게 약속을 지켰어요.
열쇠...말해 뭣해요..제가 가장 싫어하는 모양중 하나입니다.
왜 이런게 그곳까지 유행할까요...굉장히 중국스러운 이 유행이요...안타까워요
저 이쁜 풍경과 나무앞에~ [비밀댓글]-
숲지기2018.01.23 16:49
안나님, 우리 언제 와인같이 해요 ㅎㅎ
여긴 거의 와인 천국이랍니다. 싸고 맛난 와인들을
프랑스 국경이 가까워서 양쪽 나라의 와인농장에서 맛보고 가져오니까요.
그렇지요 열쇠는 참 못난 풍습이예요.
몸살 나으셨다니 천만 다행이십니다.
이제 아프지 말기해요 우리 ㅎㅎ
그나저나 와인을 못드신다니 , 이를 어쩝니까 ㅎ
저도 주량이 세지는 않지만,
와인이 늘 식탁에 있습니다. 어서어서 금주기간 졸업하시길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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