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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 in Berlin) 본문
고대 바빌론, 페르가몬 유적지를 베를린까지 그대로 옮겨와서 전시하고 있는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이다. 나는 만 하루를 이 박물관에서만 머물며
이것저것 보고 생각했었다.
박물관의 전시 자료 중에는 희귀한 것들과 감탄할 것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껏,
전시물들의 전시에 대한 당위성에 수긍이 가지 않는다.
페르가몬이 지금의 터어키 지방이었으니,
이 멀고 먼, 낮선 베를린까지 굳이 옮겨 왔어야 했을까?
푸른 도자기 벽돌 하나하나까지 고이 모셔와서 다시 쌓아 올렸다고 하니
노력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굳이 이렇게까지 ~~~~~ ?.
고대 헬레니즘 도시 바빌론의 이슈타르 문, 아래 푸른 도자기 벽돌 벽들은 모두 이 문을 향해서 나 있다.
혹자는 변명을 할 것이다. 이 빛나는 유물들이 현재까지 그곳에 있었다면
도굴되거나 파손되거나 해서 상당량을 분실했을 것이라고.
이런 흔한 오류는 '창조'의 범주를 좁혀서 해석한 탓이라고 본다.
'창조'의 넓은 범주에는 '파괴' 또한 포함된다는 것을
숲이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숲은 스스로 무너지면서, 불지르면서 다음 생의 씨앗이 자랄 자리를 만들어주니.
이 어마어마한 양의 아름다운 푸른 도자기벽돌들이
현지인들의 마당돌이나 화분받이가 되어 있다 한들,
지금 낯선 나라의 굉장한(?) 위치에서 손님을 받는 일보다 하찮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페르가몬 성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걸어가는 동물들을 그려 놓았다.
사자들이 많은데, 사자는 페르가몬에서는 사랑과 전쟁의 상징이라고 설명하였다.
앞으로 보이는 아아치형 문을 통과하면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이 나온다.
이 곳 또한 유적지를 거의 마구잡이로 발굴하고, 그 결과물을 이곳 베를린에서
재구성하여 지은 뒤 전시하는 셈.
고대로마의 시장 건물. 낡고 쇠했지만, 고마 건축문화의 수려함을 짐작함에는 모자람이 없다.
가관인 것은,
이 큰 고대 구조물을 19세기 당시 군주였던 대제 빌헬름 어쩌고 하는 이의
성탄절 선물로 운반해 왔다고.
이력만리까지 마차의 수레에 싣고 나르면서 동원된 인력과 마력 시간..........
(험악한 단어들이 뇌리에 맴돌지만, 참아야지....)
페르가몬박물관은 인정할 것에 대해 정리가 되면 다시 쓸 예정이다.
고대 헬레니즘 조각들, 아라베스크, 문지기동물들, 윗층 전시실의 이슬람예술 등등....
오늘은 이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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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chim2017.11.21 14:19 신고
Hi YSL, mir geht es schlecht, ich heule wie ein Schlosshund. mein Freund und Mit-Oberarzt in den Vincentius-Kliniken, mit dem ich über 20 Jahre die chirurgische Endoskopie aufgebaut habe ist heute Morgen an einem Herzinfarkt verstorben. Ich bin masslos traurig
답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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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답글
귀한 역사, 문화, 예술품과의 만남
다음 포스팅들도 기대되어요.
오늘 아침 이곳엔
눈발이 휘날렸어요.
잠시의 눈꽃들 향연이었지만 반가웠지요.
라인강변에 사는 오랜 친구도 담달엔
온다니 벌써부터 맘설렌다우.^^
이쁜겨울 만드세요. 숲지기님!^^ -
오랫 만에 들렸습니다.
답글
와보니 반가운 사진들이 있네요.
몇년 전 독일 여행하면서 베를린 피르가몬 박물관에 갔었어요.
거의 두시간 이상을 줄서서 기다려 들어갔지요.
저희 부부도 거의 하루를 그곳에 머물렀답니다.
이렇게 숲지기님 블로그에서 다시 보게되어 반갑구요,
다음 포스팅도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제 블로그에 포스팅했었습니다.-
숲지기2017.11.24 18:17
두 시간이나 기다려서 보셨군요. 저는 일부러 문 열기 1시간 전부터 갔었기에 전시장엔 여유있게 들어갔습니다.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관람에 제한을 두었던데,
어느 박문관이나 상황이 비슷할 것 같았습니다.
고대의 서아시아와 지중해 일대 문명을 나름 체계적으로 머리에 입력을 하려 했는데, 과욕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박물관 측이 중점을 둔 바빌론 유적보다는 부분적으로 전시한 이슬람 유물이
독특했습니다. 아랍문화에 어쩌면 입문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도 보았고요.
세실리아님 댁의 페르가몬 글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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