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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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 /'경계'란 없다

말 타는 안드레아 보첼리

숲 지기 2018. 8. 23. 21:26

 

 

 

안드레아 보첼리*가 다시 승마를 하게 되었다는 뉴스가 떴다.

작년 9월인가 피사 근처에서 승마사고를 당했다 하여 안타까워 하던 터라,

다시 말에 오른다는 그의 소식이 반갑다.

 

안달루지안 행스트 두 마리를 소유하고 있어서 마굿간 관리도 스스로 할 게 틀림없지 싶은데

백발이 성성한 그가 말의 목덜미며 엉덩이털을 닦아주는 상상은 그의 미성을 듣는 일처럼 즐겁다.

한가한 해변 모랫길을 바람처럼 달리는 걸 특히 즐긴다는 그는 

젊었을 땐 안장없이 말 위에 훌쩍 올라타서 그대로 질주하곤 했단다.

(와우, 말도 안돼!!)

 

승마를 하는 안드레아 보첼리,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나는 말을 신뢰합니다"

 

 

 

 

Andrea Bocelli

 

 

 

 

 

Roller boy: Opera singer Andre Bocelli roller-blades in Italy on Wednesday

 

거리 스케이트를 타는 안드레아 보첼리

 

 

 

Steady: Andrea uses his fiancée Veronica to help guide himself as he skates

 

Going the distance: The couple have been together for ten years but have not married yet

 

사진 출처- http://www.dailymail.co.uk/tvshowbiz/article-2216154/Blind-opera-singer-Andrea-Bocelli-displays-rollerblading-skills-helping-hand-fianc-e.html

 

 

* Andrea Bocelli

1958년생 개띠

이태리 출신으로 팝과 오페라를 두루 연주하는 가수이며 법률가,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

선천적 녹내장을 앓아오던  12세때, 불의의 사고까지 당하여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 joachim2018.08.24 13:48 신고

    Mein bester Freund, der mit uns in Heidelberg und Mannheim zusammen gewohnt hat, ist totkrank:inoperables Magenkarzinom mit multiblen Lebermetastasen: bekommt eine palliative Chemothjeraapie, die das Leben vielleicht um 2 - 3 Monate verlaengert. Ich habe in gestern besucht und bin sehr traurig

    답글
    • 숲지기2018.08.24 16:06

      Oh mein Gott.
      Es ist traurig.
      Unser Schicksal ist manchmal so grausam.
      Ich möchte dich trösten, aber es gibt keinen Weg.

      Lass uns gesund leben.

  • kyk2018.08.24 14:10 신고

    안드레아 보첼리가 맹인이었다고요?
    제가 아는 안드레아가 아닌가할 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에구.. 무식이 탄로나 버렸네요.ㅎㅎ
    승마 사고 소식도 기억을 하는데 우째 나는 그가 맹인이었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더더욱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답글
    • 숲지기2018.08.24 16:13

      그렇게 아실 만큼 안드레아 보첼리의 장애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참 대단한 사람이예요 그쵸.

      일부러 그의 음악적인 성공얘기는 쓰지 않았습니다.
      노래라고 하면 장르를 막론하고 금세기 최고 인기인의 하나입니다.
      요즘 보니 오페라 영화 프로듀싱까지 다 하더군요.

      제가 독일인 친구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안드레아 보첼리가 장님이 아니었어도 이만큼 성공했을까 라고요.
      다들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만큼의 성공가도를 달리게 하는데 그의 장애가 공헌을 했다고 본 거지요.

      그 친구들에게 기회봐서 말해줄 겁니다,
      눈 감고 단 10분이라도 한번 걸어보라고요.

  • 추풍령2018.08.26 00:08 신고

    안드레아 보첼리가 실외 취미까지 즐기는군요,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승마는 좀 어렵겠는데요. 말이 달리다가 두갈레 길이 나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방황할텐데요. 저는 그의 노래 Time to say goodbye를 대단히 좋아합니다. 특히나 독일 공연때
    Sarah Brightman하고 함께 부른 그 영상을 듣고 보고 또 보았지요.

    답글
    • 숲지기2018.08.26 01:45

      오ㅡ , 추풍령님 보셨군요. 아주 오래 전의 사라 브라이트만과 함께 공연했던 그 장면을 저도 기억합니다.그때만 해도 안드레아 보첼리 참 젊었었지요.
      그 노랜 은퇴를 선언했던 유명 복싱선수(Henry Maske)의 마지막 시합을 위해 작곡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time to say goodbye' 노랫말이 나오면 그 권투선수가 가운을 걸치고 링에 오르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오늘 여름 소나기가 내렸고, 지금도 고목의 잎들에서는 빗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 파란편지2018.08.28 14:44 신고

    부끄럽습니다.
    나이드는 게 확연해지면서 늘 날카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이러지 말자는 다짐을 매일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면 뭘 하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저런 이, 저 평온한 표정의 저이를 우러러보게 됩니다. 안드레아 보첼리........

    답글
    • 숲지기2018.08.28 16:12

      교장선생님께서는 누구보다 철저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반듯하게 살아 오셨고요.

      안드레아 보첼리 참 대단한 사람이 맞지만 제자를 길렀거나 기른다는 얘긴 듣지 못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그가 듣는다면 매우매우 부러워 할 것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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