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루에슈타인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흑림
- 힐데가드 폰 빙엔
- 흑림의 샘
- 카셀
- 흑림의 여뀌
- 잔설
- 뭄멜제
- 독일흑림
- 꿀풀
- 흑림의 겨울
- 흑림의 코스모스
- 코바늘뜨기
- 헤세
- 싸락눈
- 우중흑림
- 프로이덴슈타트
- 독일 주말농장
- 마늘풀
- 감농사
- 흑림의 성탄
- 바질리쿰
- 흑림의 봄
- 뽕나무
- 독일 흑림
- 텃밭
- Schwarzwald
- 바질소금
- 익모초
- Today
- Total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거미에게 보내는 찬사 본문
축구장의 골키퍼와 거미,
망을 가졌으며, 그 앞을 필사적으로 주시하는 것이 그들의 공통점이다.
이에 비해 다른 점은 망(골) 안에 공을 넣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골키퍼에 비해
거미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망 안으로 먹이를 유인해야만 한다.
이러한 속성을 거미는 4백만년 간이나 유지하며 그 생명을 이어오고 있다.
그 오랜 기간동안 거미는 거미줄을 만들어 오고 있는 셈.
거미는 곤충이 아니다.
이유는 다리가 8개(곤충은 6개)이고,
몸의 구조가 머리,가슴배(곤충은 머리,가슴,배로 나뉨)로 나뉘기 때문이다.
참고로 스콜피온과 진드기도 거미류에 속한다.
이들은 거미줄 같은 것도 만들지 못하지만
무엇보다 다리가 8개라는 것!
그래서 거미류라고 불리는데 합격점을 받았다.
세상엔 5천에서 1만 종류의 거미가 있다.
그 중 약 25종의 거미만이 독을 품고 있다니
거실 벽에나 모서리에 줄을 치는, 우리에게 무해한 녀석들 쯤은
이제는 가축 쯤으로 여겨도 되지 않을까.
라인강가를 달릴 때가 있었다.
날이 밝아오면서 안개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던 거미줄들에
물방울이 어찌나 세세하게 달렸던지.
젊었던 나는 강변 꼭두새벽에 말을 탔었는데
라인 샛강을 거스르며 고향의 뒷산 도랑물을 연상하는 게 좋았지 싶다.
그때 허리를 아무리 숙여도 거미줄을 마구 스치며 지났는데
훌륭한 건축물들을 본의 아니게 망가뜨렸다는 죄책감이 자주 들었었다.
거미가 줄을 만드는 순서
거미에게 보내는 찬사
댓글 13
수평과 수직 /'경계'란 없다
2018. 3. 18.
축구장의 골키퍼와 거미,
망을 가졌으며, 그 앞을 필사적으로 주시하는 것이 그들의 공통점이다.
이에 비해 다른 점은 망(골) 안에 공을 넣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골키퍼에 비해
거미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망 안으로 먹이를 유인해야만 한다.
이러한 속성을 거미는 4백만년 간이나 유지하며 그 생명을 이어오고 있다.
그 오랜 기간동안 거미는 거미줄을 만들어 오고 있는 셈.
거미는 곤충이 아니다.
이유는 다리가 8개(곤충은 6개)이고,
몸의 구조가 머리,가슴배(곤충은 머리,가슴,배로 나뉨)로 나뉘기 때문이다.
참고로 스콜피온과 진드기도 거미류에 속한다.
이들은 거미줄 같은 것도 만들지 못하지만
무엇보다 다리가 8개라는 것!
그래서 거미류라고 불리는데 합격점을 받았다.
세상엔 5천에서 1만 종류의 거미가 있다.
그 중 약 25종의 거미만이 독을 품고 있다니
거실 벽에나 모서리에 줄을 치는, 우리에게 무해한 녀석들 쯤은
이제는 가축 쯤으로 여겨도 되지 않을까.
라인강가를 달릴 때가 있었다.
날이 밝아오면서 안개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던 거미줄들에
물방울이 어찌나 세세하게 달렸던지.
젊었던 나는 강변 꼭두새벽에 말을 탔었는데
라인 샛강을 거스르며 고향의 뒷산 도랑물을 연상하는 게 좋았지 싶다.
그때 허리를 아무리 숙여도 거미줄을 마구 스치며 지났는데
훌륭한 건축물들을 본의 아니게 망가뜨렸다는 죄책감이 자주 들었었다.
거미가 줄을 만드는 순서
-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답글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
이슬이나 물방울을 매달고 있는
거미줄은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새벽 강변에 나가 보면
영낙없이 어여쁜 거미줄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지요.
새벽 승마하시는 숲지기님의 모습은
또 얼마나 멋졌을지, 상상이 되네요^^ -
저도 산에서, 혹은 집 주변에서 거미의
답글
멋들어지게 만들어진 집을 보고, 감탄을
머금었던 적이 참 많았죠..정말 거미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근데, 집 주위를 청소할때면,
너무나도 보기싫어 긴 빗자루로 다 망쳐놓을때도
다 반사였습니다...
그러나, 거미의 건축술을 통해 배울것이 있다는 것이
미개하지만 앝잡아 봐서는 안됨을..
서로 공존해야한다는 사실을 놓칠수 없게 됩니다..
자연과, 사람 서로 뗄래야 뗄수없는 관계인것 같습니다.
좋은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숲지기2018.03.19 21:50
"너무나도 보기 싫어 빗자루로..." ㅋㅋ
아 정말 귀여우십니다 ㅎㅎ
저도 제 공간에 지어 놓은 거미 건축물은 볼 때마다 걷어냅니다.
어디까지나 제 방이니까요 하하
그래도 불법침입을 강행하는 애들이 꼭 있지요.
그들은 컵으로 담아덮었다가 마당에 떨어뜨립니다.
제 친구들 중엔 거미 무서워하는 애들 참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귀신을 무서워하는 것처럼요. 아주 기겁을 하지요.
스페인 안달루지아로 그룹 휴가를 갔었는데,
마침 안드레아 침대 위에 거미가 있었지요.
얘가 문 밖에서 못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요
사지가 뻣뻣해지고 거의 기절을 하더라고요.
멋진 한 주 보내십시오.
-
-
-
-
'수평과 수직 > '경계'란 없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지/김나영 (0) | 2018.06.20 |
---|---|
미스 알비노, 차별과 위협을 호소하는 미인대회 (0) | 2018.03.20 |
악보를 못 읽는 명 연주가 (0) | 2018.02.27 |
베를린, 빨간 우산을 찾아라! (0) | 2017.12.03 |
뜨거운 키스, 베를린장벽이다 (0) | 2017.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