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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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하루 시편지

숲 지기 2018. 11. 1. 01:13

 

 

 

 

*

 

 

사람이 풍경으로 태어나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일은 없다

 

 

 

 

 

*

 

 

낡음에 대하여

/위선환

 

낡는 때문이다. 눈 내린 겨울이고 봄이 오고 가을이 가고 다시 겨울이고 눈은 아직 내리는 것,

낡는 때문이다. 살갗을 스치며 바람이 지나가는 것, 전신에 바람무늬가 밀리는 것, 살이 닳는 것,

낡는 때문이다. 뒤돌아서 오래 보는 것, 먼 데서 못 박는 소리 들리는 것, 외마디 소리치는 것,

낡는 때문이다. 놀 붉고 이마가 붉는 것, 구부리고 이름 부르는 것, 땅바닥에 얼굴 부딪치는 것,

낡는 때문이다. 돌아오는 사람이 야위는 것, 긴 그림자 길게 끌며 늦게 돌아오는 것, 목쉬는 것,

낡는 때문이다. 속눈썹에서 서릿발 자라는 것, 광대뼈 아래가 추운 것, 한낮에도 등이 시린 것,

낡는 때문이다. 얼음장 디디며 걸어 들어가 언 강을 깼고, 언 물에다 얼굴을 묻었고, 우는 것,

낡는 때문이다. 여러 해를 거쳤고 여러 곳이 여러 번째 저물면서 어제는 거기서 종소리가 난 것,
웅크리고 모르게 잠드는 것, 자면서 뼈가 비는 것, 빈 눈확에 어둠 고이는 것, 낡는 때문이다.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

 

 

풍경들이 지난다, 너른 들이 있고 익숙한 숲이 있는...

마음가는대로 지었지만 '숲지기'라 불리는 동안은 숲의 풍경으로 살고 있지 싶다.  

첫 시는 그래서 반가웠고,

두번째와 세번째의 시들도 즐겁게 필사를 하였다.

 

................

 

 

읽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 온 숲지기의 블로그는 

11월인 이제 딱 3년이 되었다.

제대로 튼튼하게 자란 3살이 아닌지

닥쳐올 추위는 여전히 귀신놀이만큼 두렵다.

 

해서, 이제 두어 번의 크리스마스 포스트를 올리고

몸 에너지 축적을 위한 겨울잠에 든다.

척박한 이 세상을 사는 한 방편이겠거니 여겨,

너그럽게 보아 주시기를.

 

- 숲지기 드림

 

 

*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이덴슈타트로 가는 중의 풍경들

 

  • 이쁜준서2018.11.01 00:38 신고

    숲지기가 동면에 들어 간다 하니,
    흑림에 가을이 드디게 오기를 바라게 된다.
    저 아름다운 색의 풍경들도 동면에 들 것이다.
    숲지기도 그렇게 동면에 들 것이다.

    내년 실내에서 씨앗을 틔워서,
    모종을 키울 것이고,
    아직도 밤이면 쌀쌀한 기온이라서,
    토마토 모종을 심어 놓고, 물 주는 관을 묻어서
    토마토 잎에 물이 묻지 않게 그 관으로 물을 주면서 키우다.

    더 따뜻하면 채소 씨앗도 뿌릴 것이고,
    등 따뜻하게 해서 좋았던 햇살이,
    뜨거워서 모자 쓰게 하는 햇살이 되면,
    토마토는 무럭무럭 자라서 수확을 할 것이고,

    그러다 가을이 지나가고
    다시 숲지기는 동면을 할 것이다.

    답글
    • 이쁜준서2018.11.01 00:43 신고

      어제는 40대 블로거가 그냥 전화를 하고 싶어서,
      엉겅귀에 대해서 묻는다고 전화를 해 왔습니다.
      제 큰딸보다 3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엉겅귀에 대해서 이야기야 했지만, 그 사람도 저가 엉겅귀에 대해
      검색해서 얻는 것보다 더 전문지식이 있을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을 것이였고,
      몇달 전 친정 부친을 보낸 다음이라 쓸쓸한 맘에 전화를 했었지 싶었습니다.

      동면에 든다니는 숲지기님 조금은 섭섭 해 지지만,
      가끔 생각나면 내년 봄 새싹을 기르실 때 돌아 오시겠지 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건강 하시길요.

    • 숲지기2018.11.01 17:07

      한해 농삿일을 멋지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농력에 따라 땅이 쉴 때이니
      이참에 저도 마음 놓고 동면에 들까 하지요.
      이쁜준서님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숲지기2018.11.01 17:09

      들꽃들에 대해 조예가 깊으시니
      여러 분들을 유익하게 하십니다.
      저도 엉겅퀴에 대해 많이 모르는데,
      저도 전화드려도 될까요 이쁜준서님?

    • 이쁜준서2018.11.01 22:01 신고

      숲지기님!
      저가 엉겅귀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약초로 뜯어 온 적도 없습니다.
      검색으로 아는 것 밖에 없는데, 저는 모르는데, 한국 약국에서
      박카스처럼 드링크제로 병에 담아서 파는데 한병에 6,000원을 하더라고,
      사서 먹어보니 맛도 괜찮아서 혹여 발효액으로 담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 했다 합니다.

      그 정도의 약초는 많은데요.
      한국에서는 쇠비름등의 풀이 약초가 되어서 농사지어서 건재약방
      에서 팔기도 합니다.
      야생에서 채쥐한 것이 약성이 더 좋겠지만 모자라니 농사 짓겠고,
      그래도 그 풀들은 약성은 가지나 싶었습니다

      약초는 잘 모르지만, 숲지기님은 저가 아껴 드리고 싶은 분이시지요.
      맑은 샘물은 손을 깨끗이 씻고, 두손을 모아서 샘물을 담아
      그렇게 먹기도 합니다.
      꿀떡꿀떡 넘기는 것이 아니라 입을 손바닥 물에 대고 그렇게
      조심스럽게 먹습니다.
      그 샘물처럼 지금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가치관이 팥죽 솥
      끓듯 합니다.
      그런 오염이 되지 않으신 귀한 분이시지요.

      가까이 계신다면 저가 숲지기님의 농장으로 여러번 놀러 갔을텐데요.
      혹여 한국에 오시면 전화 주세요.

    • 숲지기2018.11.29 15:40

      과분한 칭찬말씀 가슴으로 받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약초에 대한 말씀,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저는 조금 아는데요, 또 알아야 하고요),
      모든 식물은 독성과 약성을 함께 지닙니다.
      아무리 효과가 있는 것일지라도 용량을 초과하여 취하면 맹독이 됩니다.
      그걸 조절하는 게 '전문가'들이고 전문가들은 그걸 배웠어야 합니다.

      샘물을 손바닥으로 떠서 드심에 대해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이며 또한 인간의 건강을 위한 최고의 행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림으로 그리거나, 글로 써서 책상 앞에 붙여두고 싶은 말씀입니다.

  • 노루2018.11.01 03:07 신고

    저 벌판에 엎드려 있는 거대한 털복숭이 짐승(곰?)은
    풍경에 빠져 있다 잠이 든 걸까요? 지가 새로운 풍경의
    엑센트로 핀 것도 모르고. ㅎ

    풍경은 바뀔 따름, 낡는 것은 나.

    정현종 시인의 시답고 위선환 시인의 시답네요.
    '정직한 시인'의 시는 역시 읽는 맛이 있어요.

    (그저 시처럼 보이게나 쓰는 시인이 아닌 진실된 시인을
    정직한 시인이라고 쓴 미국 어느 시인의 표현을 좋게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그가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12월, 1월, 초하루 시 편지는, 그래도 안 걸르시겠지요? ㅎ

    답글
    • eunbee2018.11.01 14:26 신고

      읍소하는듯한 곰, 잠든 거 아녜요. 이빨 세 개 으르렁~ 두 눈은 우릴 향해 부릅떴어요.ㅎ
      고아래에선 오른쪽 눈 무섭구요. 맨아래에선 한결 순하게 고개 더 숙였지만
      뒤에 꼬붕을 둘 씩이나... 아마도 착한 이리? 쬐끔 사나운 개?를 거느린듯. ㅎㅎㅎ

      꼬부랑 길 건너 저어~기 어디 들녘에 오야붕이 있는지...
      (얼마전에 끝난 티븨 드라마에서 익힌 꼬붕과 오야붕, 활용해 봤어요.ㅋ)

      저는 숲지기님이 동안거 든다하시니
      벌써부터 외로워져요.
      긴긴 겨울밤, 숲지기님을 얼마나 그리워할런지...
      겨울잠은 왜 자는거야. 곰도 아니면서.

    • 숲지기2018.11.01 17:16

      노루님께서 좋아하시는 시인들이지요.
      '시' 앞에서 정직하기가 쉽고 또 어려운 일이지 싶습니다.

      시 쓰는 일과 노래 만드는 일을 함께 보면요,
      시인과 작곡가는 태어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제 생각엔 그들은 태어나지 싶습니다.
      시어나 음악언어는 배우거나 가르치는 게 아니지 싶고요.

    • 숲지기2018.11.01 17:20

      꼬붕 오야붕 ,
      붕어네 집에 붕어딸과 붕어아들을 만든자들이
      꼬붕과 오야붕이 아니었을까요 은비님?

      그 위에 동물의 왕국 생중계도 흥비진진합니다.
      흑림엔 뱀만 빼고,이리와 개 곰 다 있습니다.

  • 숲지기 블로그
    3주년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삶의 천연색 파노라마이며
    한꼭지 한꼭지마다
    시이면서 철학이 녹아 들어 있겠지요.
    앞으로도 시적이며 철학적인 풍광과 메세지 많이 올려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외갓댁 가는 길같은 저 길'
    저 멋스런 외길 따라 걷다보면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겠지요.

    답글
    • 숲지기2018.11.01 17:36

      삶을 '시'와 '철학'으로 여기시는 숲해설가님,
      저도 본답고 싶습니다.

      우연히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저 길을
      외갓댁 가는 길처럼 보아주셔서 기쁩니다.

  • eunbee2018.11.01 14:31 신고

    헛소리만 한 거 아녜요.
    시, 다아~~~읽었어요.ㅎㅎㅎㅎㅎ

    여름처럼, 겨울에도 동안거 있다해서
    삐쳤어요. 제가요.
    놀러오면 빈집이라 싫던데...ㅠ

    답글
    • 숲지기2018.11.01 17:39

      오,, 죄송합니다 은비님.....
      변명이라면,
      지금 저는 밧데리 충전이 시급합니다.
      남들 다 겪는 지구 북반구의 가을인데
      유독 저만 탈진이 되는가 싶지요 ㅠㅠ

  • 알 수 없는 사용자2018.11.03 01:03 신고

    저는 갈수록 이곳의 겨울이 익숙하면서도 두려워집니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닥쳐와 그 안에 있으면 그저 때로 한숨지을 뿐이지만...다가오는 겨울을 생각하는 일, 두려움이랄까 걱정이랄까요...뭔가 마음을 어지럽히는 불안함이 있어요. 차라리 겨울 오기전, 그나마 덜 춥고 덜 불편한 이 때를 즐기는 게 현명한 일일텐데도 갈수록 불안과 걱정이 더하는 것은 왜 일까요? 나이 든다는 이유같기도 합니다. ^^
    편안한 휴식, 동면이 되길 빕니다.

    답글
    • 숲지기2018.11.25 01:09

      고슴도치가 동면에 들 땐 먼저 몸을 아주 뚱뚱하게 합니다.
      그러니까 몸무게가 일정량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지 않는다 합니다.
      그런 까닭에 저도 자다 깼다 합니다요 ㅎㅎ

      겨울이 벌써부터 힘듭니다.
      볕 볼 날이 벌써부터 확연히 줄어들었고요.
      이방인님도 캐나다의 겨울 잘 지내십시오.

  • 열무김치2018.11.12 01:22 신고

    글도 좋고..
    사진 속 저길을 한 번 걸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꾸만 들여다 보았습니다.
    저 길속으로 자꾸 걸어가면 어떤 곳이 나올까요.
    상상에 상상을 더하다 갑니다.

    답글
    • 숲지기2018.11.25 01:10

      열무김치님 뵈면 참 행운남이시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진에도 글에도 늘 행복함이 흥건하게 묻어나고요.

  • 사슴시녀2018.11.18 06:40 신고

    오랫만 이지요 숲지기님~ 바람을 쐬고 왔지요, 따뜻한 바람..
    정다운바람(미세먼지도 함께..)요.. ^^

    숲지기님이 가신 아름다운 요 길을 저도 언젠가 가본적이 있네요! ㅎㅎ
    그래선지... 웬지 정다운길! ? 같아요! ^^

    답글
    • 숲지기2018.11.25 01:13

      저 길을 ~~~,
      그 때 연락을 하셨어야 하는데요!!
      아쉽습니다요.

      저도 운전 중에 막 셔터를 눌러서 자세히 기억이 안 나는 풍경이지만,
      반드시 한번은 더 가볼 생각입니다.
      꽃 피는 봄에요.
      그렇죠 운전 중엔 이젠 가급적 사진을 안 찍을 거구요.

      오,, 너무 반갑습니다 사슴님 .

  • 사슴시녀2018.11.18 06:42 신고

    제가 씨좀 부쳐 드리려구요.
    어떤씨가 필요 하신지요?
    원하시 씨앗 적어주시면 제게 있는지 찿아보려구요.
    결명자씨앗이 필요하심은 제가
    확실히 기억해서 받아 두었지요.
    주소 부탁 드려요.^^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18.11.25 01:14

      염치없게도 벌써 니므이 블로그에 주소를 써 드렸습니다요.
      씨 나누기가 참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밀댓글]

  • 사슴시녀2018.11.25 05:05 신고

    아이고 무슨말씀을요! 농사짖는 사람맘은 농사짖는 사람이 잘알지요!
    저도 한국있을동안 약 한달 블로그를 안했는데
    안보이셔서 많이 걱정 됐었어요!
    마지막 올리신글이 어쩐지.. 계절적인 우울함도 살짝 보이기도 했구요
    이렇게 씩씩하셔서 반갑습니다!?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18.11.29 15:14

      사슴님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너무나 겨울이 싫어서,
      블로그에 하소연하는 것은 더 싫어서 쉬었습니다.
      한결 좋아졌고요,
      봄이 오면 다시 왕성하게 글 올리고 할 겁니다. 고맙습니다. [비밀댓글]

  • 사슴시녀2018.11.25 05:05 신고

    씨앗을 살살 챙겨 보겠습니다! ^^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18.11.29 15:14

      내년 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으니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요.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비밀댓글]

  • 파란편지2018.11.25 14:17 신고

    제가 교육부에서 일할 때 장관(부총리)이었던 분의 글에서
    드물지만 소중하게 이름이 오르는 시인이 정현종 시인이었습니다.
    시인의 '사람이 풍경으로 태어나'를 읽고 서러운 느낌이 몰려왔습니다.
    '나는 왜 풍경 같은 사람이 될 수 없었던가?'
    '나는 왜 그토록 뜻도 의지도 없이 다만 그토록 치열하게 살아야 했던가?'
    '지나간 어느 사람이 나를 풍경으로 떠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 일인가?'......

    "함께 만들어온 숲지기의 불로그는........."
    무슨 부탁을 늘어놓겠습니까?
    따스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답글
    • 숲지기2018.11.29 15:28

      정현종 시인은 그 특유의 정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분의 시어들은 다른 여타 작가들과 구분이 되고요.

      풍경같은 사람,
      저의 이웃은 나무들이니까.......
      나무들끼리도 저를 보고,'쟤도 우리와 같은 나무야, 가끔 어디 갔다가 오긴 하지만....' 그렇게 말해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겨울잠을 잔다고 해놓고 잠꼬대하러 가끔 여기 오기도 합니다요 하하

  • kyk2018.11.27 04:42 신고

    안녕하세요 숲지기님^^
    얼마전 TV에서 독일 흑림이 나오길래 숲지기님 동네인가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ㅎㅎㅎ
    건강히 잘 계신가요?
    저는 블로그를 중단한 상태이지만 숲지기님도 뜸하신가 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도록 빌겠습니다.

    답글
    • 숲지기2018.11.29 15:31

      귀국후 잘 적응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생활리듬이 많이 틀리지요?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고국에서의 생활이 풍요롭고 화목하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kyk님의 고국생활도 블로그에서 곧 읽게 되기를 기다리고 기다리겠습니다.

  • 사슴시녀2018.11.30 02:53 신고

    숲지기님 오랫만에 뵈니까 참 좋네요! ^^
    그동안 뵙고 싶었어요 많이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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