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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이만큼 컸어요! 본문
강아지들은 반가움을 숨기지 못하는 성질이 있는데 무무 또한 그렇다.
별 장식 몇 개 달아놓고 종일 측백나무 옆에 서성인다.
'무무'는 은비님께서 지어주신 멋진 이름,
이를테면 이유식 과정을 거뜬히 견디듯
나무는 물에서 흙으로 옮겨온 후 잘 적응하고 있다.
꺾꽂이* 이후 더 자라지 않았다.
대신 지니고 있던 잎 몇자락을 떨구었는데,
생존을 위한 나무의 단호한 결단이었던 것으로 이해한다.
무무의 고민은,
'이 예쁜 나무에게 어떤 별을 달아줄까?'이다.
나무에게서 특유의 향이 나고,
무무는 냄새 맡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다.
나무와 무무, 궁합도 이런 궁합이 없지 싶다.
수시로 나무에게 코를 갖다내는 무무, 목하 취미생활 중.
물 속에 뿌리를 내렸던 나뭇가지가 자라서 이렇게 버젓이(작지만) 성탄장식을 달다니......
이 한가지 만으로도 이번 크리스마스는
축복 속에 지낼 것 같아.
*
http://blog.daum.net/immersommer/436
이렇게 물속 가지꽂이로 뿌리를 냈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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