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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올드타이머 전시, 바로크 성의 뜰에서 1/ 친구네 차 본문
이리스의 오래된 자동차, 올드타이머
이맘때가 되면 올드타이머 즉 오래된 자동차의 전시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여태 단 한번도 가보지 않았었는데, 이유는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으므로.....
그런데 일전 친구의 생일잔치에서 오랫만에 이리스를 만난 게 계기였다.
자신의 올드타이머들 중의 한대를 이날 선보인다며
전시 당일 만나면 어떤가고 넌즈시 물었었다.
이미 밝혔듯이, 워낙 흥미를 가지지 않았던 분야여서
이리스에게 예와 아니오의 중간쯤인 '야인 Jain(Ja + Nein)'으로 답했었다.
'별일 없는 한 약속을 지키겠다' 혹은
'가도록 노력해 볼께' 뭐 그 정도의 뜻이었다.
행사 당일인 지난 일요일은
멋 곳에 사는 친구까지 초대하여 느긋하게 아점심을 먹고
쾌청한 여름숲을 가로질러 수 많은 올드타이머들이 전시된
바로크 성 드넓은 뜰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갔다.
오래된 차들이 이렇게 많다니,
전시된 거의 모든 차들을 나는 처음 보았지 싶다.
차들의 특성과 생산국가 혹은 회사 등등,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냥 사진만 나열할 수 밖에 없다.
마로크 성 뜰에 바로크 시대 복장을 한 한쌍의 남녀가 나타났다.
몇 백년 시대를 훌쩍 거스른 이들에 놀라, 사진을 찍어도 되내고 물으니 자세를 잡아준다.
이날 올드타이머 전시 외에도 뒷쪽 호숫가에서 바로크시대의 그 무슨 행사가 있다며
관심이 있으면 자신들과 동행을 하자는 제의를 선뜻 해왔지만
나는 이리스를 만나야 하는 상황,
즉흥 저의에 아쉽지만 즉흥 거절.... 아깝다.... 딱 내 스타일인데....
다시 이리스를 찾아 성의 뜰을 헤집고 다니다가 만난 오래된 차들.
관심을 가진 구경꾼들에게 차 주인들은 친절한 설명을 아끼지 않는 모습들이다.
제작 배경과 연도, 과거 누가 탔었으며 어찌하여 이 차를 구입하게 된 배경까지.....
이곳에 전시된 차들은 모두 현재 운전가능하여야 한다.
무대가 마련되어 차 한대씩 운전하여 올라오고 사회자는 설명을 곁들이는
소위 아우토쇼를 선보이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이 많은 오래된 차들 가운데, 이리스는 어디 있을까?
수없이 헤메다가 하는 수 없이 손전화를 했더니
대답으로 '정문 왼쪽 어딘가'에 있단다.
드디어 만난 이리스의 오래된 차.
아래에 차에 관한 정보가 적혀있다.
전시된 차들은 차에 관한 정보를 이렇게 노출하도록 했다.
이리스의 차는 1952년 생산되었다 하니,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이다 하하
오래된 차의 관리에 대해 잠시 듣게 되었다.
우선 차고가 있어야 하고, 고장이나 부품조달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단다.
치명적인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게 이리스의 설명이다.
짦게 정리하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뜻으로 들었다.
이리스와 그녀의 남편 롤프,짝을 맞춰 모자 쓰고 티셔츠까지 입었더라.
(아는 것은 없지만 단지 찍어놓은 사진들이 많아 같은 제목으로 2회까지 쓸 예정이다)
-
아리스의 차는 숲지기님이 태어나기 훨씬 전인 1952년산이군요.^^ 훨씬 전^^
답글
제 차는 우리 아파트 1300가구 약 2600대 이상의 차 중에서 제일 고물입니다.
보험회사에서 보내는 문서에 보니까 지금 팔면 300만원 정도랍니다.
새 차로 바꾸어야 한다고들 하더니 요즘은 잠잠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이 차를 더 타도 될까? 위기의식을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
고풍스런 모습이네요..더군다나 저 차들이 모두 현재 운행도 가능한 것 같은데..
답글
그런데, 돈으로 살수 없을 만큼 지금은 고가의 차량이 되었다는 점..ㅎ
거의 축제 같은 분위기군요..
과거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중엔 옛차에 대한 향수가 있는듯해요.
답글
이곳도 가끔 오래된차 전시하는것과 그것을 타고 시내를 퍼레이드 하는걸
볼수 있어요. 저야 차를 이용할줄만 아니, 옛차의 멋스럼을 다 알지 못하지만
나이든 사람들의 향수는 이해가 됩니다.
차만 보면 그 시대를 훌쩍 건너갈수 있으니요. [비밀댓글] -
안녕하세요.
답글
고운님 밤이깊은줄도 모르고 불방을 기웃거리다가
어는새 시계는 자정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광복 74주년 아침을 맞이합니다.
선열의 거룩한 공훈을 기리며 선열들의 얼을 상기할수 있는날이 되시길... -
안녕하세요.
답글
반갑습니다
상쾌한 아침 풍경에 가을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확인할수있네요.
불금에 아침 행복이 넘치는하루시작 하시길 바래요. -
안녕하세요
답글
올드타이머 전시 아름답고 멋진 포스팅 공감 추가합니다
수레의 두 바퀴처럼 행동과 지혜가 갖추어지면
새의 두 날개처럼 나도 좋고 남도 좋다고 합니다
지혜와 건강으로 즐겁고 보람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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