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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헤르만 헤세)'의 등장인물들

숲 지기 2019. 9. 24. 20:58

 

 

이 시대 대표적인 성장소설인 헤세의 싯다르타*는 등장인물들 이름을 인도 문화에서 따 왔다.

힌두교와 불교의 종교적 사상에 대한 암묵적인 부분이다. 


주인공 싯타르타는 '싯타르타 고타마 (부처의 원래 이름, 문자 그대로 '자신의 목표에 도달 한 사람')'으로부터 얻어왔고 고타마 (Gotama)는 팔리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경전에 나오는 부처의 이름이다.
Vasudeva는 인도 신화 속의 Krishna의 아버지의 이름이며 따라서 Vishnu의 아바타라이다.
싯다르타의 친구 Govinda는 예를 들어 서사 Bhagavad Gita에 등장하는 Krishna이며
흔히 아는 단어 '카마 수트라'처럼 힌두 교리에 따르면 인간의 목표 중 하나 인 성 (性)을 상징하는 사랑의 신 카마 (Kama)는 소설속 카말라이다.

 

 

 

1922년에 초판된 싯다르타 표지, 색상이 인도의 승려를 상징하는 오랜지색.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자니,

머리는 온통 동양에 두고 이 유럽에는 발만 붙이고 살았을 그를 만나고 싶어진다.

인도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것은 '겉옷'에 불과한 겉 껍데기이다. 실제로는 헤세자신의 표현처럼 그의 문학 내면은 부처보다는 노자에 더 가깝다고. 

Die indische Gewandung ist jedoch „nur Kleid“ (Hesse), eine Verhüllung. In Wirklichkeit steht das Werk, wie Hesse selbst sagt, in seinem Sinngehalt näher bei Laozi als bei Buddha.

 

 

*

소설 '싯다르타'는 기원전 6세기경 인도를 배경으로 쓰여진 헤르만 헤세의 역작이다.

브라만 출신의 싯다르타와 그의 친구 고빈다가 일생을 통해 아트만(Atman)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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