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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너무나 쉬운 숙주나물 기르기 본문
'숙주나물'이라는 이름은 집현전 학자 '신숙주'로부터 가져온 것이라고 알고 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실 때 집현전이라는 직속 연구기관을 두셨는데
그 안에는 성삼문 박팽년 등과 함께 신숙주라는, 학문을 어마어마하게 쌓은 분도 계셨다.
지금 쓰는 이 글도 그분들의 노고로써 만들어진 한글 덕분이고.
학자 신숙주는 그러나 변절자의 대명사로 불린다.
세종대왕이 가신 후 단종과 또 세조로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권력투쟁 과정에서
대학자 신숙주가 세조의 편에 섰기 때문이다.
이 즈음에 '사육신'이나 '생육신' 혹은 '변절자' 등등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렇듯 그 시대인들의 정서도 몹시 오락가락했을 것이라고 감히 짐작한다.
숙주나물을 낼 수 있는 콩은 녹두인데,
위 사진의 왼쪽에 있는 한 봉지 녹두는 독일의 거의 모든 슈퍼마켓(할인마켓 제외)에서 구입가능하고
400g 한 봉지 가격이 1유로 혹은 2유로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래에 기르는 방법을 쓰겠지만,
이 한 봉지의 녹두로 겨울 내내 숙주요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길러 먹을 수 있다.
1.먼저 숙주 아니 녹두콩을 접시 바닥에 고르게 펴서 부서졌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미리 골라낸다.
만약 이 과정을 생략하면 숙주가 자라는 중에 썩을 수 있다.
2.다음은 여기에 물을 넉넉히 붓고 하룻밤 재운 후 물을 뺀 불린 녹두콩을
위 사진에서처럼 뚜껑이 있는 냄비(볕이 차단되는 색 우선) 등에 옮겨 준다.
3.불린 녹두콩에 수시로 물을 부었다가 비우는데(라면국물 따뤄내듯,뚜껑을 살짝 닫은 채로 냄비를 기울여),
이 과정을 최소 하루 1-2번씩 해준다.
(물주기를 하루쯤 잊어도 상관없다. 냄비 안의 여분의 습기로 숙주는 천천히 자랄 뿐이다)
4.4일째부터는 숙주나물로 먹을 수 있다.
숙주나물의 활용은 거의 무궁무진한데 나열해보면
국 찌게 무침 볶음 만두 육게장 겉절이 ..... 아ㅡ, 팔 아퍼 ㅎ
영양면에서도 간단히 써보면
뿌리채소이기도 한 숙주나물은 겨울철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질의 보고이다.
숙주를 길러놓고 뽑아먹지 않았더니 아래 잔뿌리가 슝슝 나기 시작하다.
한꺼번에 먹을 수 없어 남는 숙주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싶으면
따로 담아 냉장고에 넣거나 차가운 바깥 겨울장소에 두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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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합니다.
답글
독일에서 수년간 사시면서 우리글로 블로그도 하시고,
나름의 된장도 담으시고, 숙주나물도 키우시고,
저는 콩나물은 키워 보았어도 숙주는 키운 적이 없습니다.
저는 콩나물을 질그릇으로 만든 시루에 했었는데
조금씩 하는 것은 스덴냄비에 해도 되는구나,
또 면보자기를 씌우서 했는데, 냄비 뚜겅을 덮어도 자라는구나를
배웠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비밀댓글] -
닉네임을 등록해 주세요2019.12.09 03:27 신고
다음쩜넷에 메인으로 올랐네요....
답글
쉽다고 하지 마셔요 ㅎㅎㅎ 한국에 살아도 다 사먹는 전업주부 정말 쓸모없어져요 대단하십니당~~~ -
닉네임을 등록해 주세요2019.12.09 03:36 신고
우리가 보통 한국에서는 포털과 연계해서 글을쓰고 반응이 좋아야 돈을 버는 구조인거 같은데 제가 잘못알았나요? 본인동의 없이 글이 메인에 걸려 껄끄럽다면 기업과 해결할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는 그저 뉴스처럼 읽고 또 응원을 해줘야 매너인 세상에 살고 있어요
답글 -
덕분에 숙주나물 공부 좀 했습니다.
답글
제가 할 줄 아는 거의 유일한 요리는 라면 삶기인데
양파, 파, 느타리버섯과 함께 숙주나물을 넣어 살짝 익히면으면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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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esther2019.12.09 13:26 신고
숙주도 키우시고 정말 부지런한 분이신 것 같아요^^
답글
여기오니 콩나물보다 숙주를 훨씬 더 많이 먹더라구요.
식당에서 돼지고생강볶음으로 많이 나오고...
라멘 위에 수북하게 생숙주가 올려져서 나오기도 합니다. -
style esther2019.12.09 13:52 신고
글을 읽어내리다 보니..
답글
예전의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것 같네요.
당황스러우셨겠어요.
다음화면에 올라오면 보통 하루정도면 교체되는 것 같더라구요.
무반응으로 계시면 금방 조용해지니 걱정하실 일은 없어요.
저도 그때 나중에야 이유를 알게되어서 잠깐 무섭다가 이상하다가..
그리고 다음화면에 올라간 것은 랜덤일 수도 있구요.
블로그관리자가 찾아내서 올리는 경우도 있나봐요.
특히 외국에 살면 더 잘 뽑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밀댓글] -
블로그 메인화면에서 아랫쪽 공감글 에서 라이프 치시고 쭉 내려가면 더보기 나오는데
답글
더보기 계속 누르고 내려가면 선생님 글이 나옵니다
우리는 한국에 살아서 그련가 거의 사다먹지 길러먹는 일이 없는데
신기해서 저도 한번 길러봐야 겠어요 [비밀댓글]-
숲지기2019.12.12 14:25
말씀하신대로 해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에 사신다니 행복한 분이시군요.
우리나란 음식천국이니, 어디든 입만 들고 가면 되지요.
여기 숲동넨 제가 만들지 않으면 없습니다.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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