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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치즈가 두렵지 않아, 호밀빵 덕분에. 본문
지난 연 이틀간 지속되었던 의문의 블로그 클릭 폭주가 드디어 끝난 듯 하다.
몇 주전 폐쇄 위기까지 겪었던 터라
방문자가 갑자기 늘어난 현상에 대해 꽤 불안했었다.
다행히 다시 고요가 찾아들었다.
뿐만 아니라 햇살까지 나와서
빵을 썰고 커피를 준비하는 중에 노래까지 흥얼거렸다.
커피를 마시며 호밀빵을 꼭꼭 씹는다.
연애 안 하는 무덤덤함,
그리운 어떤 이도 없어 빵이나 오래 씹는
그런 심심한 맛이다.
매번 구울 때마다 맛이 다르다.
이번엔 빵반죽(재료-호밀가루,소금 조금,물,천연효모,18시간 방치한다)으로 모양을 만들고
성형을 하기 시작하였다.
성형 끝나니 이만큼 부풀고 등이 쩍쩍 갈라졌다.
불 속에서 이글이글-, 호밀빵이 익고 있다.
치즈가 이제 두렵지 않다.
이 정도 쯤은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데,
호밀빵 덕분이야.
(혹자는 이 대목에서 웃을지도 모릅니다
'까짓 치즈 한 조각 소화하는 게 그 무슨 대수라고.......'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참 부럽지만
그런 건강한 위장으로 쭈욱 사시기를 숲지기는 진심으로 바랍니다. _)
-
치즈 이젠 이 정도로 잡수셔도 겁나지 않으시다니
답글
호밀빵 이전과 호밀빵 이후가 즐거운 것이 생겨서 다행입니다.
밥 한 그릇 찌개 맛나고 아니면 나물 좋아 비빔밥, 김장김치 담아서
길게 째서 밤 숟가락에 걸쳐 먹는 것에 비하면 한 점으로 보이는데,
'연애 않하는 무덤덤함이라 ' 하셨는데, 저는 맛이 없어서 좋아 하는
음식이라 하기도 합니다.
그런 음식들이 있거든요. 하하 -
내 점심 -- 비슷한 빵 두 쪽에 각각 스위스 gruyere 치즈
답글
얇게 썬 한 조각씩 얹은 것 -- 과 거의 비슷한데요. ㅎ
한국 있을 때 주말 산악회 산행에서도 변함 없던 내 점심,
그때는 맥주 한두 캔을 곁들이곤 했지만요. 80년대 초부터
치즈 덕에 점심이 언제나 맛 있고 간편했으니 치즈란 게
있다는 사실을 늘 고맙게 여기지요. 그런데, 시작은 하이디와
클라라의 산 위의 점심이 맛 있어 보였던 거고요. -
객쩍은 소리가 되겠지만 참으로 깔끔합니다.
답글
사람들이 이 블로그에 우르르 몰려들었습니까?
그들이 관심을 가진 이야기가 이 블로그의 ‘숲속’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속담에 해당되긴 할 것입니다.
저라도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블로그 관리의 통계 리포트는 보셨습니까? -
숲지기님 빵을 보자니 저도 브리치즈 올린 호밀빵이 급 당기네요!
답글
시간과 수고가 따르긴 하지만 제생각에도
빵은 이렇게 만드는게 최고 맛있다 입니다! ㅎㅎ
효모 호밀빵 작년에 열심히 만들고
올 초기에 당이 높다는 의사의 경고를 받고 탄수화물을 많이
줄이고 아몬드 파우더를 많이 먹고 있어요.
아무리 당이 높아도 일생먹던 밥은 끊을수가 없어서
현미밥 반공기씩 먹고 있어요.
집안내력에 당뇨가 심해서요,ㅠㅠ
빵을 맘대로 드실수있는 숲지기님이 부러워요! ㅎㅎ -
-
-
style esther2019.12.14 00:51 신고
호밀빵의 단순하면서도 구수한 맛..
답글
저도 가끔씩 즐기고 있어서 입맛다시게 됩니다.
독일의 호밀이 유명한지..
근처 유기농가게엔 늘 독일에서 온 호밀빵이 꼭 있어요. -
이번 1월과 2월 사이에 한 달 조금 넘게 아내와 둘이서 스페인을 여행했어요. 아침은 빵과 커피였고 아내 얘기로 독일, 스위스, 스페인 , 미국 빵들은 설탕이나 버터가 적거나 아주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고 합니다. 서울 빵들은 너무 달고~~ㅎㅎㅎ 암튼 부럽습니다.
답글
치즈가 이제 두렵지 않다.
이 정도 쯤은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데,
호밀빵 덕분이야.
(혹자는 이 대목에서 웃을지도 모릅니다
'까짓 치즈 한 조각 소화하는 게 그 무슨 대수라고.......'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참 부럽지만
그런 건강한 위장으로 쭈욱 사시기를 숲지기는 진심으로 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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