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동네 한 바퀴-눈이 다 녹았다. 본문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동네 한 바퀴-눈이 다 녹았다.

숲 지기 2020. 1. 9. 10:00

 

 

 

숲동네 골짜기 구석구석을 살피며 흐르는 시냇물.

눈 녹은 물인지라 맑다,

물의 양이 요만함에도 군데군데 물레방아를 돌려왔고,

이웃집 어떤 분은 할아버지때부터 수력발전소를 지어 지역에 전기를 판다.  

나도 마을사람들도 그분께 전기세를 낸다.

 

 

 

 

 

 

 

 

 

갈지자 걸음으로 저 길을 왔다리갔다리.....

예년 같으면 눈이 허리만큼 쌓였을 테지만

유행처럼 번진 이상 기온 탓에 눈 한점 보이지 않는다.

 

물론 틀림없이 몇 차례 눈이 더 내릴 것이지만

요즘 같아선 이른 봄날 같아.

 

 

 

 

작든 크든 도랑이 있고, 동네 어디에서나 물소리가 들린다.

앞의 조그만 도랑은 맨 윗사진의 시내로 흘러간다.

 

 

 

 

 

 

 

새로 생겨난 동네 숭어어장.

깊숙하게 골짜기가 들어간 곳이고,

여기서부턴 관계자들 외 차량출입이 제한된 곳.

 

 

 

 

 

 

작은 개울이지만 차로까지 범람을 하여

차 바퀴를 풍덩 적시며 운전하였다.

내눈으로 봤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풍경이다.

왼쪽은 사람 하나 다닐 만한 다리가 있어서 차로는 여기 뿐인데,

어찌하여 개울이 되었는지.....

 

 

 

 

 

 

 

길과 개울이 나란히 이어졌다. 우리 골짜기의 흔한 현상.

 

 

 

 

 

 

 

새먹이를 달아 놨는데, 벌써 텅 비었다.

 

 

 

 

 

 

새해인사차 간 앞집 마당 가장자리, 눈이 녹아서 수위가 꽤 불었다고.

 

 

 

 

 

 

 

 

여기서부턴 뒷산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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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지기2020.01.09 15:56

      놀랍습니다.
      수경재배로 딸기를 키우면 ,
      기술이 아주 좋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시설도 그렇고요.
      저 물은 식물 키우기에 잇점이많지만 우리 골짜기엔 일조량 때문인지
      온실재배는 안 하네요.

      숲집하나 경매 나와서 한 나절둘러보았습니다.
      숲과 정서가 맞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이어서,
      흔히 환금성으로 보는 부동산 투자는 아나지요.

    • 이쁜준서2020.01.09 21:22 신고

      보통의 딸기 수경재배 한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도 청청의 딸기를 많이 팝니다.

      비닐 하우스 근처에 봇도랑 물에 철철 내려가는 딸기재배는
      수경재배 하는 것이 감겨서 위로 올라 가면 마당처럼 다져진 땅에서는
      파티도 할 수 있다 합니다.
      딸기가 심겨진 것은 사람이 서서 딸 수 있는 높이른 마음대로 조절이 되구요.

      저가 공부한 곳에서 만남 농학박사님 팀에서 보급중인 것이라 가서 딸기도
      따고 했습니다.
      한번 시설하면 20년은 쓸 수 있다 했습니다.

    • 이쁜준서2020.01.09 21:24 신고

      그 숲집은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살면 좋은 집이겠다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전원주택이라도 나중의 환금성이 좋은 집을 고르더라구요.

    • 숲지기2020.01.10 21:10

      상상이 됩니다.
      철 이르게 나온 딸기들이 거의 그렇게 재배되겠지요.
      다들 대단한 분들이세요.
      밭에서 제철에 키워도 모양이 좋은 게 별로 없지요 제 경우는 .
      달팽이도 저 만큼이나 딸기를 좋아해서
      미리미리 저보다 앞서 맛을 다보고요.

      부동산에 대해 여기사람들은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전세 개념이 없어서
      대부분 월세를 살고요.
      그래도 여행가고 문화생활 하고요
      개인마다 기대치가 다를수있지만,
      생활에 대체로 만족하며 삽니다.

  • 이쁜준서2020.01.09 09:44 신고

    참 공기 맑고 물 맑겠다 싶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먼 옛적 이야기가 된 자연을 부럽게 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옥외에서 채소 말리던 것도 못하게 되었거든요.

    50여년 전 비닐하우스를 지어서 겨울에도 화훼 농사도 하고,
    그러더니 겨울에도 토마토가 자라고 그랬을 때 신기했지요.

    경주 딸기농사를 수경재배 중에도 신기술을 개발한 비닐하우스 농사는
    일단 흐르는 물이 곁에 있어야 한다는 마을에서는 봇도랑에 이렇게
    물이 흘러가서 신기 했었지요.

    답글
  • 노루2020.01.09 17:04 신고

    초원이며, 그리고 밝은 이끼 색 때문에 더 그렇겠지만,
    겨울 풍경 같지 않아요. 매일처럼 산책하고 싶은 동네네요.
    이런 사진을 볼 적마다 뒤에 보이는 산과 동네 집들에 아직도
    별나게 눈이 가곤 해요.

    답글
    • 숲지기2020.01.10 21:22

      공기가 다릅니다.
      어쩌다 큰도시에 다녀온 날은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낍니다.
      마을분들도 대대로 삼림에 의존해오신 참 척박한 산골이죠.
      관광지라하여 특정 시절엔 여행객들이 오가지만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다행이지요)

      저는요,
      산책을 할 때나 창 밖을 볼 때 여전히 설렙니다.
      밤 하늘의 빽빽한 별을 볼 때도 그렇고요.
      제 기분껏 커가는 나무들 풀들은 하루종일 바라봐도 지겹지 않습니다.

  • style esther2020.01.10 11:26 신고

    이렇게 겨울이 끝나는 건 아니지요?
    꼭 봄이 오는 풍경처럼 보여서요..

    낯선 여행자가 들어서면 동네사람들 눈에 바로 띄일것 같아요^^

    답글
    • 숲지기2020.01.10 21:27

      하하,
      마을 사람들은 거의 다니질 않습니다.
      이른 아침에 아이 서넛이 아침버스를 타느라 부산하고,
      하루 종일 잠잠합니다.

      아, 양떼가 언덕에서 언덕으로 옮아갈 땐 시끄럽습니다.
      메아리가 울리니
      양 한마리가 메~~ 하면 몇 분 뒤에 메~~ , 메~~를 연이어 하니까요.
      오토바이소리도
      한대가 골짜기에 들어오면 나갈 때까지 3배의 소음을 냅니다.

  • 파란편지2020.01.11 14:30 신고

    봄이지요, 당연히?
    풀빛이 저런데 어떻게 겨울이겠습니까?
    혹 그곳도 이상기후입니까, 여기처럼?
    대한이 아직 며칠이나 남았는데 연일 영상이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도 했습니다.
    마을마다 사람마다 봄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너무 너무 싫습니다.

    답글
    • 숲지기2020.01.13 01:59

      여긴 겨울에도 잔디가 초록색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줄곧 비가 내렸기 때문에
      풀빛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대한을 찾아 보았더니 1월 20일이군요.
      그때쯤 한번 추울 것도 같습니다.

      저의 난방비는 꽤 절약했지만,
      한철 재미보는 동네 스키장은 울상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파란편지2020.01.13 02:32 신고

      ㅎㅎㅎ~ 겨울요^^

    • 숲지기2020.01.13 23:03

      하하
      겨울이었군요.
      다행히 딱 한 계절 뿐이지요 한 해에.

      며칠 전 인사하러가서 뵜던 이웃집 어르신은
      영상 5도 쯤에 반팔옷을 입으셨습니다.
      그에 비해 저는 둘둘 싸고 다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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