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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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 /이 순간

3월에 눈이

숲 지기 2020. 3. 17. 15:00

 

 

 

 

독일은 전례없이 인접 국경마다 빗장을 걸었다.

우리나라와는 직항 비행기길까지 지웠다.

 

이런 날 흑림에 눈 내린다.

고국길이 막혔다 하니 

한겨울에도 참았던 눈이 펑펑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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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루2020.03.17 16:02 신고

    잠시 길 막혔지만
    평화롭게 지내시라고
    보드라운 봄눈이 흑림을 감싸네요.

    답글
    • 숲지기2020.03.17 23:52

      원래도 고요한 숲이 눈이오니 더 고요합니다.
      내리자마자 녹아서
      빗자루질 할 필요도 없는 봄눈입니다.

  • 파란편지2020.03.18 02:41 신고

    길이 있으면 가지 않아도 그만인데
    그 길이 사라지는 건 어처구니없고 암담한 일일 수밖에요.
    눈까지 아득히 내리면 그 마음이 어떻겠어요.
    곧 복구될 거니까 그렇지 영영 폐쇄되면 정말 아득하겠지요.

    답글
    • 숲지기2020.03.18 22:32

      길이 아주 없어지면 어쩌나, 요즘은 자주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어젠 우리나라에 계신 큰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가족들이 제 걱정을 하시지 싶어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만날 때나 전화할 때마다 제 얘길 한다 하셨죠.
      아 이런 댓글, 그만 쓸께요.

  • style esther2020.03.18 11:30 신고

    아...그러셨군요.
    저도 이참에 다녀올까 하다가 접었습니다.
    서울과 여기는 지금 우편물도 거의 멈췄어요.

    그리고 여기도 엊그제 엄청나게 귀한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이번시즌 처음으로..
    워낙 귀한 풍경을 보며 어수선한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았어요..

    답글
    • 숲지기2020.03.18 22:47

      토쿄에도 눈이 내리는 군요.
      아름다울 것 같아요.
      아주아주 옛날에 임페리얼 호텔에 얼마간 머물 때
      (언젠가 말씀드린 것도 같은데요),
      왕궁과 인접한 무슨 호수?를 지나 신주쿠역까지 걷는 길이 좋았습니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 생각하면 저도 많이 후회가 됩니다.
      전쟁과도 같은 이런 일 터지기 전에 다녀올 걸 말입니다.
      사실은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 사슴시녀2020.03.20 05:14 신고

    안녕 하셨어요 숲지기님?
    매일 집터로 출근 한일도 없는데 하루가 뚝딱 없어지곤 하네요.
    오랫만에 들렸어요. 평범했던 지난 날들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답글
    • 숲지기2020.03.20 16:00

      사슴님 오랫만이고요,
      너무 반갑습니다.
      올해 씨앗파종을 하면서 사슴님께 여전히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평범한 나날들이 그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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