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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숲동넷길도 텅텅 비었다. 본문
평상시에도 인적이 드문 숲길,
사진을 찍느라 차를 멈춰세웠지만
여행및 외출제재로 자동차의 그림자도 안 보인다.
보고자 하니 보인다,
두꺼비 팻말,
억울한 피해두꺼비가 없도록 운전자들 각별히 조심하라고.
흑림엔 작고 큰 개울이 흔하게 흐르는데,
아마 근처가 습지대인가 보다.
여긴 시간까지 지정하였다.
두꺼비의 주 이동시간인 19시부터 아침 8시까지
최고 50km까지만 속력을 낼 수 있다.
가벼운 '권유'가 아닌, 속력에 대한 교통규정이다.
길을 따라 운전하면 왼쪽 숲으로 쑥 들어간다.
아래 몇장 사진도 있지만 나는 저 숲길 운전을 특히 좋아한다.
군데군데 잔설이 남은 숲길
흑림 숲에서는 4월말, 5월초까지 덜 녹은 눈을 흔하게 본다.
지난 겨울이 유독 따뜻해서 눈 치울 일이 드물었는데,
늦게나마 숲에서 눈을보니 반갑니다.
바로 이 길이다.
참 좋아하고 즐겨 운전하는데,
흔한 절벽도 아니고, 차량도 많지 않고,
나무들도 길도 쭈욱쭉 뻗어서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해가 지려는 즈음의 우리동네.
산위 풀밭에 하얗게 잔설이 남았다.
벌써 해질녘 국도이다.
아우토반은 검열이 심할 것 같아 일부러 국도로 다닌다.
와, 사람이닷!
무억(Murg)강 하류,
흑림 곳곳에서 흐르는 도랑물들을 모아서 흐느는데,
라인강과 만난다.
강이 굽으면 길도 굽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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