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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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 /이 순간

성문이 굳게 닫혔다

숲 지기 2020. 3. 30. 07:45

 

 

 

날이 잔뜩 흐렸지만 산책을 나갔고,

사진들은 비가 내리기 직전까지만 찍었다.

엊저녁부터 자가격리 중이어서 달리 할 것도 없고....

 

 

 

 

 

 

 

 

성 앞의 거리풍경

 

 


 

 

 

 

성의 서쪽문이 잠겼다.

 


 

 

 

 

 

 

 

 

 

 

 

4월 19일까지 폐쇄한다는 안내문*.

기일을 정해두긴 했지만 지켜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성밖 오솔길

 

 

 


 

 

 

 

 

 

 

 


 

 

 

 

 

성에 드는 자잘한 쪽문들이 있는데, 모두 "폐쇄 방"이 나붙었다. 

 

 

 


 

 

 

 

 

 


 

 

 

 

 

성밖 오솔길에 자전거부대가 나타났다.

도둑맞은 내 3발자전거와 비슷.....

반가와서 사진을 찍었다.

 

 

 

 

 

 

여긴 북문.

 


 

 

 

 

 

 

 

 


 

 

 

 

 

 

 

 

 

 

 

 

마음으로만 성을 거닌다.

 

 


 

 

 

 

 

 

 

* 홈피 안내문을 참고하래서 갔더니...

우선 4월 19일까지 예정되었던 모든 것이 취소되었고,

6월 15일까지의 것들도 미리미리 다 취소......(적어도 그때까지 성이 폐쇄된다는....)

 

Die Monumente der Staatlichen Schlösser und Gärten Baden-Württemberg bleiben bis mindestens einschließlich Sonntag, 19. April 2020 geschlossen.
Alle für diesen Zeitraum geplanten Führungen, Sonderführungen, Konzerte und weitere Veranstaltungen sind abgesagt. Auch Veranstaltungen von externen Veranstaltern oder Privatpersonen können nicht stattfinden. Diese Absageregelung gilt zunächst bis zum 19. April 2020, voraussichtlich jedoch bis 15. Juni 2020. Wir behalten uns vor, mögliche Änderungen vorzunehmen, entsprechend der allgemeinen weiteren Entwicklungen zur Gesamtlage.

 

  • joachim2020.03.30 14:52 신고

    Die Zahl der täglich erfassten Neuinfektionen mit dem Coronavirus in Südkorea ist erneut auf unter 100 gesunken. Am Sonntag seien 78 Menschen positiv auf den Sars-CoV-2-Erreger getestet worden, teilten die Gesundheitsbehörden mit. Die Gesamtzahl erreichte damit 9661. Die Zahl der Todesfälle in Verbindung mit dem Virus wurde mit 158 angegeben.

    답글
    • 숲지기2020.03.30 22:07

      Du weisst es überraschend genau.
      Danke fuer deine Aufmerksamkeit, als Chirurg ist etwas Besonderes.
      Der alte Kanzler trägt auch eine Mundschutzmaske,
      es wird der Einfluss des Landes seiner Frau sein.
      Ist es nicht wünschenswert?

    • joachim2020.04.01 21:37 신고

      Schroeder denkt wegen seiner Frau an Korea, ich wegen dir!

    • 숲지기2020.04.01 22:39

      Quats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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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편지2020.03.31 02:29 신고

    아름답거나 그 반대이거나 간에 다 쓸쓸합니다.
    마치 사람 그리기는 배우지 못한 화가가 풍경만 그린 그림처럼 어색한
    저 썰렁한 그림들...........

    답글
    • 숲지기2020.03.31 13:47

      그쵸, 근데 쓰신 비유가 탁월하세요.
      사람그리는 걸 못 배운 화가이니 풍경만 ㅋㅋ

      성안엔 봄꽃들만 무성하게 핍니다.
      잔디들도 깎아주겠지요

    • 파란편지2020.03.31 13:57 신고

      가령, 로봇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인간들은 실내의 안락의자에 '갇혀' 지내는
      암울한 날.......
      그런 날에도 꽃들은 저렇게 피어 있겠지요.
      자기네들끼리만 피었다가 지겠지요.
      쓸쓸하고 썰렁한 채로, 그런 줄도 모르고.......

    • 숲지기2020.04.01 22:38

      그렇죠 꽃이 막 펴요, 자기네들끼리 말입니다.
      친구 이네스와도 어제 통화를 할 때 한 이야깁니다.
      우리 인간이 별 야단을 치는 중인데도 자연은 끄떡도 없다고요.
      그래서 얼마나 다행인가 그러면서 둘이 안도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 친구도 저와 비슷합니다
      진짜 또래니까요.
      친구라고 해봤자 다섯손가락에도 남을 정도인데
      만나지도 못하고 전화 안부나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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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yle esther2020.04.01 07:40 신고

    닫힌 성문을 보니
    겨울나그네처럼 쓸쓸하네요..
    그래도 이런 풍경이면 산책해도 좋겠다
    안도의 마음도 있구요..

    답글
    • 숲지기2020.04.01 22:42

      성밖은 숲이 광활하게 펼쳐져서 그냥저냥 산책할 만 합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했습니다.
      다들 놀라우리만큼 잘 적응합니다.
      심지어 놀이터를 폐쇄하고, 학교 유치원도 다문을 닫았음에도
      겉보기엔 별 문제 없어 보이고요.
      속으로 곪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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