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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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 /이 순간

고도처럼

숲 지기 2020. 4. 2. 21:59

 

 

 

 

단 하나의 주제로, 

비록 단역일지언정 적어도 하나의 역할을 맡아서

세계인이 곳곳에서 펼치고 있는 상황극.

 

 

 

 

 

 

 

 

나는 당분간

기다리는 역을 맡았다

 

안 올지도 모르고

기다리는 누구가 누군지도 도대체 모르는

고도처럼....

 

 

 

 

 

 

*부활절 장식계란들, 내 창가.

내 기다림에 동무하는 것들

  • 파란편지2020.04.03 02:42 신고

    저 열매가 뭔가 했습니다.
    쑥스럽지만, 그런 문화를 알지 못하는 것도 불쌍한 것이겠지요.

    "힘이 솟는다
    다 부서지면 나는 날아오를 것이야."

    그 시를 써놓으셨으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면 더 좋겠습니다.

    답글
    • 숲지기2020.04.04 00:26

      부활절 장식인데, 계란을 주렁주렁 답니다.
      성탄절에 성탄나무 장식과 비슷합니다.

      이번 부활절은 여행이 금지됩니다.
      방역을 위한 제재를 부활정 이후까지 연장했습니다.
      바이러스에감염되기 전에 스스로 돌아버릴 것 같아요ㅠ

    • 파란편지2020.04.04 02:15 신고

      숲지기님!
      어디든 고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숲지기님은 바라보이는 숲이 있고 가만두어도 '좋은' 정원, 텃밭이 있지 않습니까?
      정말로 지루하고 짜증스럽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내면으로는 멀리 가서 돌아다닐 수 있는 사람들,
      숲지기님 같은 분들도 있다는 걸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많이 이루어놓으실 것 같은.............

    • 파란편지2020.04.04 02:16 신고

      '메르켈은 숲지기님 같은 분은 좀 더 믿음직하다고 여길 것 아닌가',
      아침에 숲지기님 답글 읽고 서성거리며 생각한 것입니다.

    • 숲지기2020.04.09 11:40

      고맙습니다 교장선생님.
      스스로 불만이 올라와서 그걸 또 혼자 가라앉히는 중입니다.
      주제는 하나인데, 어떤 이는 잘도 견디고
      또 어떤 이는 저처럼 참을성이 형편없나 봅니다.

    • 숲지기2020.04.09 11:42

      숲으로 들로 강으로 쏘다닙니다.
      이게 기회다 싶다가도
      야단스레 핀 꽃들도 안 보게 됩니다.

  • 노루2020.04.05 17:30 신고

    Godot 를 기다리듯? ㅎ

    여기서는 켄터키 루이빌의 한 광장에 한(또는 두?) 사기꾼이
    텐트 쳐 놓고 가운 걸치고 한 번 낀 고무장갑 바꿔 끼지도
    않고 200여명에겐가 240불씩 받고 가짜 Covid-19 테스트
    해주고는 꼬리가 길어지기 전에 트럭에 장비(?) 싣고 북쪽으로
    사라졌다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날이 빨리 가네요.

    답글
    • 숲지기2020.04.09 11:46

      하하 그런 일이 ㅎㅎ
      이 위기가 어떤 이에겐 철호의 기회가 되지 싶습니다.
      아마존이 승승장구하듯 말입니다.

      저는 텃밭 출입도 거의 금지를 하여서 땅 일구기는 커녕,
      씨앗파종도 못하고 있습니다.

  • style esther2020.04.11 16:52 신고

    초록창가가 싱그럽고 예뻐요~

    여긴 몇 시간 뒤면 부활절 아침인데..
    미사도 중지되었습니다.
    장식은 생각도 못했고 그냥 조촐하게 가족예베보려고 합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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