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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기본권 침해와 판데미예방 특별법령 본문
......2명까지다. 최대 2명이 만나고, 차에도 2명까지만 타고 다녀야 한다.
독일전국에 걸쳐 적용된다.
......어제 선포한 메르켈 수상의 판데미 특별법령에도 텃밭엘 갔다.
뜨뜻했던 겨울 덕분에 난리법썩을 떠는 잡초들부터,
미라벨레 흰꽃들이 그림처럼 피었지만
기분이 그래서 사진 한장 안 찍어줬다.
입구엔 당분간 출입하지 마라는 텃밭 대표의 권고문이 붙어서인지
예년 같으면 시끌벅적했을 그곳에 나 외엔 아무도 없었다.
.......한동안 쓰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거의 습관처럼 화장지사러 슈퍼에 들렀다.
역시나 텅텅 비었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고, 특별히 필요한 것도 없지만 어슬렁어슬렁
가게 안을 둘러보다가 정어리통조림 10개를 샀다.
계산대에서 돈을 지불하는데, 여점원이 카드지불을 하란다.
크레디트카드를 서랍에 모셔둔지가 오래되었다고 말 하려다가 참고,
예외가 있냐고 물었다.
잔소리를 하면서도 여점원은 지폐를 넣는 것과 동시에 재빠르게 거스름 돈을 챙기며,
"있죠 예외가. 예들 들면 카드가 아예 없거나 노인들 ....."
말을 채 맺지 않고 쓰윽 나를 한번 쳐다본다.
"그쵸 나이 많아요. 나...." 그랬더니
"나보다 젊은 사람이......" 그런다.
딱 봐도 마흔도 안 된, 눈도 새파란 여인이 말이야!
주민쯩을 보여줄까 하다가 말았다.
......뉴스에 둔한 외국인들 4명이 차를 타고 장보러 왔다가 단속 경찰에 걸리는 걸 봤다.
"이런 법이 어딨냐 , 이곳이 xx의 나라냐 ! "고 경찰에게 항의하던 그들은
벌칙금을 물게 될 것이고, 운이 나쁘다면
법집행인 즉, 경찰을 모욕한 데 대한 불이익도 당하게 될 것이다.
창궐한 바이러스가 같지만 대처하는 방법에는 이곳과 우리나라가 참 다르다.
왜 다들 우리나라, 우리국민을 입이 닳도록 칭찬하는지 기분 좋게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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