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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9/27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산골사과 따기
사과를 땄지만 감을 땄다고 실언을 한다. 흔한 사과나무를 귀한 감나무로 의도적으로 오인할 때도 있다 저걸 다 곶감으로 만들면....이라고 상상하기도 하면서.... 이맘땐 나무 아래 떨어진 사과가 깔린다. 딱히 정리를 하면 또 떨어지곤 하여 흙 거름이라도 되겠지 하고 그냥 놔두는 편이다. 사실은 게을러서인데, 이즈음 지속되는 비바람 추위와도 연관이 있다. 벌써 하루 종일 우중충한 유럽의 전형적인 가을이니. 올핸 창고에 묵혔던 사과따기 주머니를 도구로 썼다. 이로써 또 감을 따던 어릴 때의 기억을 더듬었다. 그런데 감을 따던 주머니도 이 만큼 무거웠었는지 모르겠다. 주머니 윗둘레 톱니로 솟은 쇠부터 묵직하다. 손잡이까지 이어진 긴 막대도 가볍지 않다. 주머니막대를 들어 올려 나무의 사과꼭지에 끼워 당기면 사..
촌부일기/텃밭이야기
2022. 9. 27.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