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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10/21 (2)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마지막에 /파울 클레* 마음 한 가운데의 유일한 부탁으로 걸음을 망설인다. 고양이 만한 작은 것처럼: 귀로 소리를 나르고 발로 걸음을 옮기는 그 모습 결코 되돌리지 않는 몹시 얇으나 경직된 얼굴 꽃만큼 아름다우나 무기로 완전 장착하였으니 원래부터 우리 의지와는 관련 없다. 이 시집, "인상주의 시"에서 화가의 시를 읽었다. 시작 연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적혔다. * 파울 클레(Paul Ernst Klee 1879 뮌헨 - 1940 스위스 ) 우리가 아는, 안다고 여기는 그 파울 클레가 맞다. 그가 그린 그림들이 경매 최고가를 갱신하던 그 클레 말이다. 화가로서 바이올린연주에 뛰어났고 사상가에 시인이기도 했다. "인상주의 10년의 시"를 읽던 중 우연히 그의 시 2편을 만났고 그 중 짧은 하나를 옮긴다. ..
이 사진이 앞 글 끝부분. 사방이 어두워지는 중에 오두막에 켜 놓은 불빛은 홀로 떠오르는 밝음이 되었다. 오두막의 창 같은 저 유리면은 한때 독일에서 매우 유행한 유리벽돌(벽돌처럼 견고하되 햇볏은 통과시키는), 내가 고른 자재는 아니고 저 오두막을 지었다는 H할아버지의 의기양양한 설명을 오래 전에 들은 적이 있다. 빠득빠득 버티며 외가지를 딛고 선 내 자존감에서처럼 청포도 넝쿨에도 가을이 왔구나. 말라 쪼그라 드는 야생 포도를 씨앗째 먹는데, 검은 물체가 하늘로 푸드득 날았다 허기진 저녁새의 밥상을 내가 어지렵히고 있었구나. 그런가 하면 후미진 발밑에도 긴장한 한 덩이 큰 밤송이, 나 때문에 놀라 가던 걸음 멈춘 고슴도치다. "나 절대로 도치 아니야!"라고 말 하듯 웅크린 녀석. 오른 쪽으로 어둡게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