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카셀
- 흑림의 샘
- 마늘풀
- 꿀풀
- 흑림의 성탄
- 흑림의 봄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독일 흑림
- 흑림의 겨울
- 익모초
- 뭄멜제
- 감농사
- 싸락눈
- 힐데가드 폰 빙엔
- 독일 주말농장
- 바질소금
- 바질리쿰
- 흑림의 여뀌
- 루에슈타인
- 뽕나무
- 텃밭
- 흑림
- 흑림의 코스모스
- 프로이덴슈타트
- 우중흑림
- 잔설
- 독일흑림
- 코바늘뜨기
- Schwarzwald
- 헤세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2022/10/20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늦은 오후 가을밭엔
버찌 만한 총각무들. 가뭄에서 시작하여 가뭄으로 끝을 낸 지난 여름이 제 딴엔 버거웠다는 다른 표현이다. 그래도 동글동글 살아준 게 어딘가. 밭에 와서야 위로를 얻던 부족한 주인 때문에 네 잎에 구멍이 이리도 많아졌다니. 얼룩무늬토마토 해가 짧아지니 벌써 몇 주째 더는 익지 못하고 있다. 쉼 없이 수확했던 바질, 바질리쿰. 저 보랏빛 순을 잘라 소금과 함께 절구에 찧어 펴말리고 그것을 다시 절구에 찧으면 너무나 괜찮은 바질소금이 된다. 몇 포기는 화분으로 옮겨 오는 겨울을 집에서 나게 해야지. 노쇠한 들깻잎. 때가 되어 꽃을 보이고 또 그 속에 들깨까지 영그는 중대사를 치르느라 급격히 늙었다. 도무지 붉어지지 않는 고추들, 미쳤나봐! 사실은 붉은 고추 몇 개가 숨었다. 잔디 가장자리에 호박줄기가 있다. ..
촌부일기/텃밭이야기
2022. 10. 20. 0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