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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3/22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제주, 초번화가에서 길 잃기
저녁을 먹고 절친에게 전화를 했다. 지난 수년 간 마음을 나눈게 온라인이어서 목소리로 대화하는 게 생경했던 터, 번호를 누르고 첫 목소리를 들었던 지점이 저 거리였지 싶다. 심히 비 내리고 폭풍이 불어닥쳐서 반대편 목소리를 도무지 들을 수 없는 지경, 어디든 바람을 피해 찾아들어야 했다. 윗사진 큰도로 어디쯤 바람을 막아줄 듯한 좌측거리로 들었다. 무수히 많은 간판 중 연동 야시장이 보인다. 바람이 좀 멎으니 얕은 오르막 거리에 행인들이 오가고. 우산 속 전화통화를 하며 거닐고 또 거닐었지 싶다. '누웨모루 거리', 유흥 전광불빛이 바닥에 반사된 거리는 소나기가 한차례 지난 후의 풍경. 제주 해녀 상징 조각이 앞장선 곳 곳곳에 누웨마루라는 팻말이 붙었다. 근처에서 저녁 먹고, 전화통화할 바람이 느린 곳을..
내 발 닿았던 곳
2024. 3. 22.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