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헤르만 헤세 생가앞, 칼브의 2015년 크리스마스 마켓 본문

독일의 명절·풍습 /성탄Weihnachten

헤르만 헤세 생가앞, 칼브의 2015년 크리스마스 마켓

숲 지기 2015. 11. 29. 09:06

벼르고 벼르던 일이었습니다.

이 즈음 딱 사나흘 열고 마는 칼브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올해는 꼭 가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이웃도시인지라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지만, 

매년마다 성탄 직전엔 늘 종종걸음을 치며 살더라고요 저는...ㅎ

 

하여튼, 오늘 들러서 갖가지 맛난 것들 많이 먹고 

거나하게 글뤼와인도 마시고 왔답니다.

 

사진들 주욱~내리며 보세요.

 

 

 

 

오른 쪽에서 두번째 , 저 어여쁜 집이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생가입니다.

지금은 옷가게가 들어있지요.

요 아래 다시 몇 컷 더 올렸습니다. 

 

 

 

 

 

 

 

 

 

 

 

흑림 전통가옥들이 열을 지어 있지요. 자, 그러니까 왼쪽에서 네번째가 헤세 생가군요. 

거리엔 맛있는 것들 천지에 군데군데 음악소리도 끊이지를 않았지요.

 

 

 

 

 

그 앞에 분수대가 있지요.

좀 있자니 소녀들 둘의 피리2중주, 성탄동요들을 주로 연주했습니다(아래). 

 

 

 

 

 

 

 

 

 

 

박물관 쪽으로 가는 야트막한 오르막을 따라 가게들이 이어집니다.

 

 

 

 

 

 

 

오르다보면 왼쪽엔 이런 골목이 나오고 오른 쪽에 헤세의 박물관이 나옵니다. 

 

 

  

 

 

 

 

 

 

 

 

 

 

 

 

 

 

 

 

 

헤르만헤세 박물관 앞이군요, 

매번 안에 들러 방명록 등등에 기록된 한국말들을 둘러보곤 하는데, 

오늘은 그냥 입구만 찍습니다. 날도 꽤 쌀쌀했고 또 친지들 성탄모임이 연이어 있었던고로....

 

 

 

 

 

 

 깜짝할 사이 날이 많이 어두어졌습니다.헤세 생가 앞으로 다시 되돌아 옵니다.  

위치한 소세지 가게군요. 

 

 

 

 

 

가게 점원 젊은이들이 어쩐지 낯설지 않습니다. 어디서 봤더라???

 

 

 

 

 

이 집 왼쪽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헤세 생가라는 자랑스런 팻말입니다. 

 

 

 

 

 

 

 

비누였던 것 같아요 아마....

 

 

 

 

 

 

 

 

 

 

 

 

 

 

 

천사를 만났답니다. 이름이 안젤라라는 소녀였어요.

 

 

 

 

총총 걸음으로 나오는 길에 입구에 걸린 칼브 크리스마켓 전등표지를 찍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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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 푸른하늘2015.11.30 20:10 신고

    제가 고등학교때(!(1967-1970) 밤새워 헷세를 읽었지요.
    그때는 헷세 외에는 다른 누구를 좋아 할수가 없었지요.
    고등학교때 지성과 사랑(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은 너무 좋았지요.
    지금은 40여년전에 제가 좋아했던 추억만 있네요.
    헷세의 박물관문도 꽤 낡아보입니다.문화유산으로 그시대의 문 그대로 인가요?
    햇세의 생가 건축이 꼭 성냥개비로 만든것처럼 참 볼품이 없네요.
    적어도 헷세의 살던집으로서 기념관 정도는 보여줄수 있으면 좋을텐데
    옷가게라니요. 천사옷을 입은 소녀의 눈빛이 참 맑습니다.

    답글
    • 숲지기2015.12.01 12:42

      문학소녀셨군요. 저도 헤세 작품을 꽤나 좋아 했씁니다. 지금도 침대 탁자에 두고 자기 전에 몇 줄씩 읽고요.
      박물관은 생가와 조금 떨어져 있고, 생가는 헤세가 6세때 이사를 해서 소유주가 오래 전에 바꼈지요.
      다만 저 가옥 형태가 흑림전통가옥 (Schwarzwald Fachwerkhaus)인데, 저 시장 일대가 모두 보호대상으로 묶였습니다.내부는 바꿀 수 있어도 외부는 변경불가합니다. 제가 가진 집도 저런 흑림전통가옥이고 다행히 보호대상은 아닙니다.

  • 불변의 흙2015.11.30 21:56 신고

    - 이름 .-
    귤나무엔 가시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 나무를 가시나무라 부르지 않고
    귤나무라 부르는 건
    그 나무에 향기로운 귤이 열리기 때문.
    장미나무엔 가시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 나무를 가시나무라 부르지 않고
    장미나무라 부르는 건
    그 나무에 아름다운 장미꽃이 피기 때문.
    마치 구두쇠가 남을 도우면
    그 사람을 구두쇠라 부르지 않고
    자선 사업가라 부르는 것처럼.
    오늘도 맑고고운 미소로 즐겁고 아름다운
    하루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답글
    • 숲지기2015.12.01 12:44

      그렇군요, 귤나무에도 가시가 있군요. 우리가 수확하는 것도 가시가 아닌 귤이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불변의 흙님.

  • 숲향기(아리)2015.12.01 04:09 신고

    반갑습니다... 독일은 안 가 봤지만
    체코와 접경지역 국립공원에는 제딸과 사위랑 가본 적이 잇네요...
    독일 언젠가는 갈수 있겠지요...유럽 크리스마스 아름답네요...ㅎㅎ

    답글
    • 숲지기2015.12.01 12:46

      요즘 한창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이 초하룬데 이러다가 한달 후딱 가버리겠지요. 숲향기님께서 보신 체코와 독일 , 문화적으론 크게 다르지 않지 싶습니다. 맥주문화는 거의 같고요 ㅎㅎ 프라하를 저도 다시 꼭 가야지 그러고 벼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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