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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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코로나 거리, 무엇이 달라졌나?

숲 지기 2020. 9. 9. 17:55

 

중등학교 7? 8? 학년 쯤의 여자아이들이 무리지어 걷는다.

방금 전철에서 내린 듯.

독일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대부분 실내에서만 의무화되어 있다.

그러니까 은행 가게 우체국 사무실 등등등에서는 필히  마스크를 써야 하고,

사진에서처럼 실외 즉 길거리 해변 정원 등의 장소에서는 굳이 쓰지 않아도 된다.

 

 

 

 

대낮 또 다른 전철역 풍경.

가만히 보면 오른쪽의 말쑥한 신사분께서

봉지에 들어 있는 빵으로 맛나게 식사를 하고 있다.

누가 어디서 무엇을 입고 뭘 먹든

예나 지금이나 관심의 대상이 아닌 것일 뿐,

코로나로 인해 변모한 세태는 아니다.

기다리는 전철이 지금이라도 도착한다면

식사를 멈추고 마스크로 입을 가린 그가

원하는 목적지를 향한 차에 재빨리 뛰어 오를 것이다.

 

-사진들은 조금 전 독일의 어느 도시, 번화가를 찍었다.

 

  • 파란편지2020.09.09 13:38 신고

    마스크를 턱에다 걸치거나 입만 막고 코는 내놓은 걸 보고 "턱스크"라고 하던데
    전 턱스크가 꼴보기 참 싫습니다.
    턱스크는 참 많고 방송에서는 더욱 자주 보입니다.
    그런 모습은 아주 질색입니다.
    저기도 턱스크가 두 명 보입니다.

    답글
    • 숲지기2020.09.22 11:41

      근무 시간 8시간 동안 저는 거의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잠깐 쉬게 휴식 빼고는요.
      엄한 교육 때문만은 아니고요
      이로써 바이러스 번짐을 어느 정도는 규제할 수 있으니,
      열심히 착용하고 있습니다.
      저와 지구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이보다 더한 일도 기꺼이 할 생각입니다.

      턱스크는 규범을 어기는 범죄 행위입니다.
      요즘 지구촌 어디에나 이런 사람 꼭 있어요.

  • 열무김치2020.09.19 16:43 신고

    아주 희한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 저사람 무슨 병에 걸렸나 하는 비키는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이젠 쓰지 않으면 가까이 오지 않으니..
    이 우스꽝스러운 풍경이 언제 쯤 막을 내릴지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무엇이던 철저한 우리들과 달리 유럽이나 아메리카쪽은 민족성 탓인지 마스크착용에 융통성이 많다보니 감염자도 그만큼 많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진국에 대한 일반화된 시선이 많이 바뀌었어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요.

    답글
    • 숲지기2020.09.22 13:33

      전염병 방역 초창기에는 참 말도 많더니,
      그게 모두 무지와 불안해서 온 것이라는 것을 안 지금은,
      터무니없이 이러쿵저러쿵 함부로 말하는 일은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요 근래에 독일 감염자수가 급증하였지요,
      그러나 아주 초창기 록다운 때처럼 어쩔 줄을 몰라 하지 않습니다.
      열무김치님 도신 바처럼 여유가 생겼다고 나 할까요.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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