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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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성애자가 차기수상?

숲 지기 2020. 9. 22. 20:35

코로나19 방역 정책 덕분에 독일 정계에 가장 부각된 정치인은 보건부 장관 옌스 슈판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정은경씨와 비교하면 되겠다.

알려진 바대로 그는 동성애자이며 언론인인 한 남자와 오랜 열애 끝에 정식 혼인을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으로 록다운이 실시된 즈음인 두어달 전에 이 부부는 주택을 구입하였는데,

의외로 초호화판 빌라라는 것부터 이를 구입한 자금 융자 출처까지

한동안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독일의 현 보건부장관 옌스 슈판(오른쪽)과 그의 남편 다니엘 푼케(왼쪽) Jens Spahn Daniel Funke , 이들은 2017년 12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특정 유명인의 사생활이 어떠한지 문제를 삼는 독일인은 별로 없다.

심지어 중등학교에서 종교를 가르치는 교사가 공공연하게 동성애자임을 내세워도

학부형들이 어찌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독일 집권당인 CDU의 당수 메르츠(Merz)가 메르켈 수상의 대를 이을 후보 정치인으로

'독일에 차기 수상은 동성애자? ... 저쩌고 어쩌고....' 했다는 것이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바이러스 방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보건부 장관 옌스 슈판을 비꼬며

집권당수로서 미리 머릿수를 둔 것인데 이 일로써 얼마간 독일 정계가 시끌시끌할 것 같다.

 

 

 

 

기민당(CDU)의 당수 메르츠(왼쪽)과 보건부 장관 슈판(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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