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는 나무와 비누방울놀이, 트빌리시 상점거리

 

 

 

 

나무에 옷이 앞 뒤로 주렁주렁 열렸다 사실은,

옷걸이 노동 중인 나무.

 

나무에게도 기쁜 일이면 좋겠다.

 

 

 

 

 

 

아주머니가 비누방울 놀이를 하신다.

놀이가 끝난 듯 뚜껑을 닫는데

좀 보여달라고 손짓발짓 졸랐더니 기꺼이 재연해 주신다.

 

 

 

 

 

몇번 헛시도를 한 후에

드디어 방울이 날아간다.

부라보!

(이렇게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그래서 웃으며 비누방울을 부니 또 안 된다.

하하 웃기지 말아야지

 

 

 

 

 

 

 

이제부터 비누방울은 어른놀이! 

 

 

 

 

나말고도 비누방울놀이에 심취한 두분

 

 

 

 

청바지여인네들 셋, 시장을 휘젓는다

 

 

 

가만히 보니 그중 한 여인은 바지에 화풀이를 한 모양.

 

 

 

 

옷가게인데 꽃도 파는지, 꽃가게인데 옷을 파는지...

 

 

 

 

옛날 남대문 시장에서 많이 본 풍경

 

 

 

 

 

 

 

 

 

 

집에서 하루 연습하고 나온 분인 듯,

악기와 노래가 따로 논다.

이 또한 귀한 재주

 

댓글 6

• 이쁜준서2022.03.08 21:33 신고

  사람만 달랐지 일반인들이 세상 살아가는 것은
  비슷하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아주 겨울은 아주 추운 나라인가 싶습니다.
  그러니 추위를 이겨 낼려고 식생활이 그렇고 몸체가 듬직해 보이고,
  그래서 정도 많아 보입니다.
  
  한국 재래시장 인도에도 옷도 팔고,
  꽃도 팔고 과일도, 채소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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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지기2022.03.09 11:15

    밖에서 일하는 분들의 모습입니다.
    특히 먼 산엔 눈이 허옇게 내려서
    칼바람이 붑니다.
    
    여러 민족이 참 다양하게 사는 곳이구나 싶습니다. 독일도 그렇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재래시장을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기억은 하고 있지만 이미 몇 십년 전의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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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편지2022.03.09 01:15 신고

  "바보!"
  저 연두색 플라스틱 자루를 비눗물 담긴 플라스틱 통에 집어넣었다가 빼서
  팔을 천천히 휘두르면 비누방울이 우수수 날아가는데... 그걸 입으로 불고 있다니... ㅉㅉㅉ
  아래 여인은 연습비를 벌어보겠다고 나온 것 아닐까요?
  몇 사람이 연습비를 주면 그걸로 빵과 음료수를 사먹고 힘을 내어 연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인지 확인해보실 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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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지기2022.03.09 11:20

    아 역시 !!!
    막대를 꽂았다가 빼서 휘두르는군요!
    우린 집단바보였습니다요 ㅋㅋ
    교장선생님 말씀을 저 분께 해드리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나와서 연습하는 것 같았죠 정말,
    앞엔 돈바구니를 놓고요.
    저 친구가 다른 돈벌이를 찾았으면 합니다. 악기엔 재능이 없어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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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포아줌마2022.03.11 18:43 신고

  딱 남대문 시장 어느 구석 풍경입니다.^^
  
  여행지에서 시장에 가 보면 그곳에 사는 생활인들을 만나는 경험.
  
  나' 와 연결, 부합되는 점들을 발견하고 홈=나'를 확장시키는 경험에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비누방울
  
  전 세계인의 공통 놀이 맞네요.
  
  저 부는데 열심인 아주머니는 딱 저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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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지기2022.03.11 22:17

    비누방울 아주머니가
    쿠르드족 분 같기도 하고요.
    교포아줌마님 같으시다니,
    더 자세히 봅니다 하하
    후한 인심을 가지신 분 같죠.
    
    옛날의 남대문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죠.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