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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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선물같은 나라

조지아 국회 의사당 시위 중 구호물자가 도착했다

숲 지기 2022. 3. 6. 05:49

 

 

시위는 매일 있었지만, 나는 사정상 간헐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날은 국회 의사당 시위대 앞으로 구호물자가 왔다

반전 시위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물품들이다.

 

 

 

 

 

 

 

따뜻한 옷을 고르는 시위 군중들,

곧 새눈이 내리고 추위가 닥칠 거라는 예보가 있기 전날이다.

 

 

 

 

 

 

 

 

순간 나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옆 동료들 몰래 잠시 얼굴을 감쌌다.

 

 

 

 

 

 

조지아는 역사적으로 이민족 특히 러시아에 당하고 살다가 가까스로 독립한 나라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엔 두 나라간 전쟁까지 있었다.

그러니까 여차하면 푸틴의 기분에 따라 이곳까지 침공할 수 있다.

 

 

 

 

 

 

 

 

 

 

 

 

 

 

 

 

 

 

나는 조지아어도 러시아어도 몰라서

간간이 들리는 영어 구호로 분위기를 파악한다.

그러면 어떤가,

군중은 반전으로 한 마음이 되었는데!

 

 

 

 

 

 

 

내 생애 최초로, 경찰과 군중이 한 편이 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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