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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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 /이 순간

독일 측면사상가들(Querdenker)의 흔한 데모

숲 지기 2023. 2. 13. 08:20

 

산책인지 데모인지..ㅎ

거리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서 처음엔 카니발 즉, 파싱(Fasching) 행렬인줄 알았다

그런데 들고 걷는 팻말이 중구난방이다 하하 

 

 

 

 

"우리는 방송수신료와 국가재정지원, 조작된 미디어에 반대한다."

 

주말 2월 11일에 볼일이 있어 시내 나갔다가 마주했다.

독일의 측면주의자들(Querdenker)의 흔한 데모, 

흔히 말 하는 아무말잔치의 행진.

 

 

 

"당신은 여전히 꼭 요만큼만 알고싶나요, 그 당시 난 몰랐었다 라고 말할 만큼?"

 

 

 

 

앞 면에 팻말을 건 할머님, "전쟁 노 평화 예스 나의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겠다.", 그 뒤엔  "민주주의가 잠들면 독재가 깨어난다"

 

 

군데군데 우익팻말도 보이는 걸 보니 

굵직한 골수 우익도 이들 중에 섞여 있을 것이며

이 집단의 움직임을 우려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다.

한 시대 역사적 오류였다고 인식하지만

이들 우익은 독일 민족주의에 대한 뿌리 깊은 향수를 가지고 있다. 

 

이 단체의 이름으로 국가 전복을 꾀하다 대대적으로 발각이 된 게 바로 작년이다.

블로그에도 반역의 전모를 쓰다가 너무 길어서 관뒀었다.

 

 

 

 

 

비도 눈도 오지 않는 이른 봄 주말,

이때다 싶었는지 도시의 여기저기에서 마치 게릴라전처럼 

주최가 다른 측면사상가들의 집회를 하고 있다. 

위 사진 연사의 말에 잠깐 귀를 기울여 보았다.

헐리우드 경험담(연사가 배우?)을 풀고 있었다.

금싸라기 같은 주말시간들을 거리에 뿌리고 있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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