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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초원 위의 상춘객들, "야 봄이다!" 본문
봄이 왔습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봄을 맞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화창한 날씨탓에 성의 뜰은 그 어느때보다도 붐빕니다.
다행히도 초원은 아주 넓습니다. 저 위에서 무엇을 하든 상관이 없지요. 심지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하 요즘 대화매체가 많잖아요, "응, 몇 시에 성의 잔디밭으로 와~" 틀림없이 그렇게 하여 만난 친구들이지 싶습니다. 그 어떤 노천카페보다 멋스럽습니다. 이 사진의 왼쪽부분이 요아래사진으로 연결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와서 만난 친구들임이 틀림없습니다. 호숫가 벤치에 앉은 저 사람들은 태양볕은 물론,호수에 반사된 빛까지 다 받고 있더군요. 저도 앉아 볼까 해서 가보았는데, 눈이 너무 부셨어요. 그냥 보면 얼핏 스치기 쉬운 고목의 새싹들이, 진한 나무색을 바탕하니 순한 연두색으로 보입니다. 나무의 옷을 보니 참나무입니다. 친구랑 만나서 놀 동안은 타고 온, 타고 갈 자전거를 저렇게 벌렁 뉘어 두는 게 정석이지요. 아,, 이 친구들은 좀 야했습니다. 자전거 바퀴가 가렸어도 말이지요 ㅎㅎ 저 외엔 아무도, 정말 아무도 눈여겨 보는 이가 없었다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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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눕기도 하고, 앉기도 하는 독일의 잔디밭이 부럽습니다.
답글
미국의 다른데는 모르겠지만 미동부는 틱(사슴 찐드기)때문에
저렇게 선뜻 잔디밭에 눕거니 앉지 못하거든요.
사슴이 다니지는 않나요?
저도 찐드기에 몇번 물려 보았어요.
라임 디지즈에 걸린다고 합니다.
바로 핀센트같은 것으로 뗴어 내야지요.
살을 파고듭니다.
너무 평화스러운 잔디밭 풍경입니다.
야생 카페트위로 다들 집을 비워두고 밖으로 나와 앉아 있는것 같습니다.
잔디밭 위에서 다들 맑는공기와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네요.-
숲지기2017.03.14 20:14
독일에서는 체케(Zecke)라고 합니다.
체케로 인해 걸릴 수 있는 병은 두가지입니다.
메닝기티스(Meningitis뇌수막염)과 림 보렐리오제 (Lym Borreliose)가 그것들입니다.
체케의 입에서는 뇌수막 바이러스, 체케의 배에서는 림 보렐리오제 박테리아를 인간에게 옮길 수 있고요.
그러니까 물렸을 때 빨리 제거하면 림보렐리오제는 적어도 안 걸리는 거지요.
구분 하기가 쉽습니다. 하나는 바이러스이고 하나는 박테리아입니다.
저도 수도 없이 물렸습니다. 한번은 9마리가 제 몸에 박혔었지요. 함께 다녔던 친구는 단 한마리도 안 물렸었는데 말입니다. 독일에서는 혈액형에 많이 좌우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O형의 피를 곤충들이 좋아한답니다. 제가 O형입니다 ㅠㅠ.
그렇게 많이 물렸음에도 다행인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병을 앓지는 않았습니다.
오늘도 제 마당의 소나무들을 마구마구 자르면서 미리 예방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락없이 물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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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답글
잔디밭이 참 넓고 좋습니다.
야한 친구들보다 그 뒤에 우뚝 선 저 큰 나무의 위용에
더 눈이 가네요. 미국 공원이나 대학의 quad(중앙의 넓은
잔디밭)에도 저렇게 큰 나무들이 띄엄띄엄 서 있어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걸 보면서 한국의 대학 캠퍼스 조경에도
좀 참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때 자주 했었지요.
한국에선 나무들을 너무 빽빽히 심더라고요.
하나하나 사진들이 즐거움을 줍니다. 저 참나무를 감싸고
있는 밝은 연두색 새싹 같은, 그런 마음이 돼요.-
숲지기2017.03.14 20:24
노루님께선 우리나라 대학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가 봅니다.
저는 우리나라 캠퍼스 광경이 그냥 어렴풋이 초록이 우거졌었던 것 같고, 나무들이 어떻게 서 있었는지는 거의 기억에 없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저 성은 뒤에 숲으로 이어지는데, 저 상태를 유지하는데 시에서 막대한 예산을 소비합니다. 다 우리의 세금으로 말이지요.
독일은 거의 대다수의 도시에 저런 녹지대가 조성이 되어 있는데, 흑림은 그 가운데서도 유별나게 숲이 우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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