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코바늘뜨기
- 익모초
- 헤세
- 바질소금
- 독일흑림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흑림의 샘
- 프로이덴슈타트
- Schwarzwald
- 독일 주말농장
- 흑림의 봄
- 뭄멜제
- 뽕나무
- 꿀풀
- 흑림의 성탄
- 텃밭
- 독일 흑림
- 카셀
- 흑림의 여뀌
- 힐데가드 폰 빙엔
- 흑림의 코스모스
- 바질리쿰
- 루에슈타인
- 마늘풀
- 흑림의 겨울
- 흑림
- 잔설
- 감농사
- 싸락눈
- 우중흑림
- Today
- Total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크리스마스시장에서 어슬렁어슬렁... 본문
한 해의 얼마간은 이렇게 등불 켜놓은 기분으로 지낸다
이름하야 성탄주간이다.
독일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
별 일 없으면 한번이라도 가야지 생각하지만
어떻게 늘 별 일이 있다.
며칠 전 멀쩡했던 컴퓨터 안경대 즉 귀걸이가 부러지는 바람에
안경점이 시내에 있는 바람에
그 근처 크리스마스 마켓을 잠시 쏘다녔다.
별난 수제 비눗가게
남매인 듯한 아이들이 비누를 고르고 있다.
제품설명도 읽고, 냄새도 맡고....제법이다 ㅎㅎ
요요 꼬마는 아까부터 내 앞길에 서 있네.ㅎㅎ
사진 찍을 땐 몰랐다.
성탄시장의 명물 회전목마.
회전판에는 목마 대신 자동차가 보이네,
시대의 변화를 따른 듯 하다.
한 중년 남자의 룩삭이 재밌다, 매달린 곰이 도대체 몇 마리야?
맨땅에 나무껍질을 깔아서 걷기에 푹신하다.
뾰족뾰족하게 날이 서도록 빚어서 마늘과 생강을 갈 수 있다고 써져 있었다.
관심이 있어서 다시 와야지 했는데
며칠 전 전시 오픈때 친구 유타로부터 선물로 받았다.
친구란 참 이심전심이다.
날씨가 더 추웠다면 더 호황이었을 가게
2
날이 어두워지는지, 켜진 전등이 눈에 띈다.
일찍 퇴근을 한 인파가 늘고 있다 나도 그 중 한사람이고.
새떼가 이리저리 몰려날고 있다.
이 많은 사람들 중, 새떼를 올려다보는 사람은 나 뿐.
여긴 성탄시장이니
새떼는 나 혼자만 봐주어도 돼.
아이가 꼬챙이에 황금빛 동글납작한 것을 꿰어 들고 있다.
이 꼬마는 동글납작을 입에 넣고 있네.
드디어 찾았다,
나사돌린 듯 잘라 튀긴 감자이다.
소녀들에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칼싸움 하듯 폼을 잡아준다 ㅎㅎ
오른쪽 소녀가 들고있는 소스에 찍어먹는다.
딱히 시장하지 않았지만
먹을 게 이것 밖에 없었다.
싸워크라우트(독일김치)와 슈프누들(슈프국수)Sauerkraut und Schupfnudel인데
성탄시장의 별미이다 내가 알기론.
따끈한 와인을 마실 수도 있지만
운전대 잡는 날은 무알콜을 준수하는 편이라.....
원래 이런 요리이다.
사람 복잡한 골목을 나와
큰 바퀴가 있는 광장으로 나왔다.
3.
아이엄마는 아이에게 따뜻한 털모자가 필요하다 하니
젊은 점원이 맞는 크기가 있는지 보겠단다.
따뜻한 모자를 쓴 아이까지 보고 왔으면 좋았을 걸,
조금 후회가 된다.
코바늘뜨기 인형가게
어머나 !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가게.
진열된 인형들이 귀엽고 생뚱맞다.
이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어쩌면 좋아 ㅎㅎ
꼬부랑머리의 흑인인형이 인상깊었는데,
저 가게에 다시 간다면 덥썩 사게될 것도 같다.
고구마튀김을 사먹었다.
감자보다 달착하고 또 고소했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서
반 밖에 처리하지 못했다.
아 맞다, 고구마튀김 양이 많았던 게 아니고, 내가 그 전에 뭘 잔뜩 먹었었지 참.....
4.
오른쪽 공중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 큰 바퀴(Riesenrad 한국말 모름)가 보인다.
엄마와 아가,
감동하여 넔을 잃고 바라본 풍경이다.
같은 장소의 이 두 소녀들은
공중의 큰 바퀴를 올려다보는 중.
5.
사람들이 광장으로까지 꽉꽉 들어서고 있다.
어서 숲으로 귀가해야지.
'독일의 명절·풍습 > 성탄Weihnacht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이브, 사람을 찾습니다 (0) | 2023.12.25 |
---|---|
2023년 크리스마스 마켓 (16) | 2023.12.22 |
2022년 크리스마스, 올핸 야외에서 (12) | 2022.12.25 |
크리스마스 촛대 장식 (18) | 2022.12.20 |
동화를 들려주는 성탄시장 그리고 첫 경험 (24) | 2022.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