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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토마토와 고추 싹들의 수난기, 추위를 피해 왔어요 본문
때 아닌 강추위를 피해 어린 싹들의 수난이 말이 아닙니다.
요즘 흑림날씨는 하루 건너씩 눈이 내리는 셈이라서
봄인 줄 알고 싹을 내던 식물들이 많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종류는 역시 잡초들이고
일부러 키우는 계절농작물들은
이런 날씨에 살아남지 못합니다.
달리 방법을 모르는 저는 식물들을 모두 집 안으로 들였는데,
창문으로 들어오는 볕 사정도 크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유는 집 밖에 온통 고목들이 둘러 싸고 있어서
그 잎들이 점점 하늘을 덮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밭으로 가지 못한 저 싹들은 어쩌나.....
오른쪽 창틀에 바짝 붙은, 제법 쑥쑥 잘 자란 식물군은 떡토마토예요.
성탄절즈음 붉고 큰 토마토를 샀는데, 새해가 지나도록 부엌에서 이리저리 맴도는 거예요.
하는 수 없이 그 예쁘고 큼직한 토마토의 씨를 받고,
심어서 싹을 내고 이만큼 길렀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 추위에 밖으로 내몰 수도 없는데 저렇게 웃자라고 있네요.
창틀 뿐만이 아닌, 저렇게 방바닥에 비친 햇볕을 쬐는 길다란 화분도 있어요.
여러가지 고추 종류인데 역시 씨앗을 뿌려서 싹을 본 것들이지요.
지금까지는 거실 모습이고,
이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어린 싹들이 침실에도 볕을 쬐고 있어요.
장소가 침실이라서 굳이 사진으로 올리지 않지만,
나날이 자라는 고목들의 잎때문에 햇볕 쟁탈전도 더 심하답니다.
네 물론 그들 식물들은 제 침실에서 밤까지 지냅니다.
당분간 잃어버린 계절을 되찾을 때까진 어쩔 도리가 없답니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이 어린 싹들이 맘껏 자랄 수 있는
어디 적도부근의 고온다습한 나라로 입양이라도 보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 어린 싹들은 튼튼하고, 무엇보다 성격이 좋습니다 하하
식물을 잘 이해하고 식물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면 누가 되든 성큼 드릴 겁니다.
누구 없나요?
식물의 입양제도가 있긴한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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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님!
답글
손수 씨앗을 뿌려서 키우신 모종들인데, 밖의 날씨가 따뜻해질 때까지 실내에서
한뼘의 햇빛도 받게 하실려고 햇빛따라 화분을 옮기기도 하실 듯 합니다.
창가에서 꽃이 핀 화분도, 모종들도, 입양이야기, 분위가 동화속 그림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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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2017.06.10 22:47
혜은이씨의 노래 가운데 "당신은 모르실거야" 를 압니다.
아우토반에서 자주 흥얼거리기도 하고요.
아쉽게도 뽕짝은 끝까지 아는 노래가 드뭅니다 저는.
예를 들어 "두만강 푸른 물에"로 시작하여 "대전발 영시 오십분" 을 지나서
"이별슬픈 부산 정거장" 까지 별 거 다 거칩니다요.
그래서 뽕짝을 나중에 과외를 받을까 하는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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