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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얼음시대가 왔다. 본문
얼음시대
제라늄 어린 발등에 얼음칼을 그었다.
그 단호함에 나는 그만
새벽 살갗을 베이고 말았다.
내 마당을 한해살이 풀대가 다녀간 모양이다.
어떤 슬픔은
그래서 제목도 없다
흔한 겨울이 풀대에게도 온 것처럼.
-
나2017.11.24 08:50 신고
한편의 시가 나오는 겨울날 이네요.
답글
숲지기님의 감성은 나이가 들지 않는듯해요
산위의 계절이 보여요 그곳도 긴 겨울이겠죠?
숲은 훨씬 추울테니요
혼자 있으시면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할것 같아요
감기 조심하세요~! [비밀댓글] -
니2017.11.24 09:54 신고
이 시를 아까 낮에 읽었어요.
답글
그래서 어떤 슬픔은 제목도 없다, 하셨으면 죽을 연을
절묘하게 '어떤 슬픔은 그래서 제목도 없다'로 살리셨어요. 하!
시를 벼리는 솜씨가 놀라와 제목부터 그냥 와! 했어요.^^
[비밀댓글] -
시가
답글
참 좋아요.
조금은
먹먹해지네요.
무서리 하얗게 돋은 아침엔
서리처럼 냉철해지는 느낌이에요
무딘 제 정신도...ㅎ
사진도
차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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