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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멈출 수 없다. 본문
토마토밭에서 기어이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이제는 감출 수도 없다.
소문대로다.
뿌리는 깊어질대로 깊어져 가고
목을 휘감으며 타올라 가는 손은 하루에도 한뼘씩 늘어 간다.
언제부터였냐고 물으려 하니
알토란 같은 새끼토마토들 주렁주렁 내보인다.
만나지 못하는 밤 동안은 알이 더 굵어진다니,
멈출 수 없는,
멈추기엔 너무 늦은 연애.
(바라만 보기에도 아찔한 나날들이다)
씨앗부터 아니, 깨알 만한 씨앗을 늙은 토마토로부터 얻는 것부터 시작했었다.
떡토마토 즉 자이언트토마토들
내 밭의 식구들,
기쁘게 줄 지어 산다.
적상추들이 낯선 토마토 동네에 이사를 왔는데, 나름 잘 적응하고 있다.
보이는 토마토들은 옥슨헤르츠(Ochsenherz) 즉 황소심장이라는 종류.
토마토 옆에 상추, 그 옆에 고추 또 그 옆엔 상추.....
작물 경계선 지킴이는 올해도 꽃들에게 맡겼다.
이대로 가을까지 쭈욱 보초를 서 줄 것이다.
보초라고 해 봤댔자 시각적인 기능이 전부이지만 ㅎㅎ
꼬불꼬불한 은색 막대를 꽂아주면 토마토는 균형을 잡고 자란다.
이 비슷한 사진은 어제도 올렸지 싶은데....ㅎ
심심할 때 따 먹는 딸기
깻잎도 이만하면 잘 자라고 있어요! 우수미양가 중의 "우"
부추김치는 언제 담아보누 ㅋ
보라색이 돌아왔다 도라지.
땅에 뒹굴며 뻗어가는 호박잎 부대들
기는 호박 위에 나는 듯 피어난 코스모스
-
한국은 버스나 전철을 타고 나가서 쉽게 모종을 살 수 있습니다.
답글
폿토에 키운 것이라 폿토를 엄지와 검지로 잡고 힘을 주어서 모종을 빼어
올리면 쏘옥 빠져 나옵니다. 저처럼 화초처럼 옥상 화분에서 심는 것은
한 두포기라도 살 수 있어 참 편리 합니다.
숲지기님께서는 직접 씨앗을 채취하시고, 보관 하시고, 모종을 길러서 심으시니
그야말로 농사를 짓다란 것에 맞으시다 싶습니다.
토마토 지줏대를 그곳은 다 그렇게 고불고불하게 하는지?
아이디어이다 싶습니다.
앞으로 매일 매일 햇빛과 바람을 맞으면서 작물들이 자라고, 특이
토마토는 더 굵어지고 어느 날 익어 지겠지요.
토마토는 가공을 해서 보관 하시나요?
감자처럼 그대로는 오래 보관이 되지 않는데 싶어서요?
텃밭의 작물들의 자람은 멈출수가 없지요.
익은 것을 따내고 다시 굵어지고, 토마토, 상추, 고추.... 꽃들도 피어나는
그곳이 정말로 좋아 보입니다.-
숲지기2018.06.22 23:29
꽃과 식물에 대해 너무 잘 아시는 이쁜준서님,
님께 저는 늘 배우지요. 그 또한 큰 기쁨이고요.
토마토 모종을 여기서도 살 수 있지만
제 토마토는 어쩐지 씨앗 채취부터 제 손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양도 많아야 하고요.
이번 봄엔 거의 300포기 해서 저의 여기저기 농장에 80여 포기 심고요,
나머진 친지들과 나눴습니다.
씨앗 준비하는 것은 제 블로그 어딘가에 나와 있는데, 올해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씨앗은 먼저 파종 시기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3월 초순을 꼭 지키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 전에 뿌리면 콩나물처럼 가늘고 길게 키만 크고, 그 후엔 너무 어리게 됩니다.
제가 직접 얻은 씨앗은 거의 1백프로 싹이 틉니다.
그 다음 보관법을 물어보셨지요?
토마토는 당연히 소스를 만들어 보관합니다.물론 작년과 그 전에 만든 것도 보관방에 많지만 올해도 저는 어김없이 만들 겁니다.
요리를 할 때 늘 그 재료가 그 요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생각합니다.
토마토의 경우는 지중해 허브를 있는대로 다 씁니다.
노래도 있는 것처럼 파슬리 세이지 로즈마리 타임 그리고 마늘 통후추 양파 고추(파프리카) 등이 들어갑니다. 제가 다 농사지은 것들이고요.
넣을 유리병은 미리미리 정성스레 소독을 해두고요.
약속드립니다.
이번에 만들 땐 블로그에 꼭 소개드리겠습니다. -
때론 생각합니다.
숲지기님은 씨앗을 직접 받아서 모종을 300포기나 내어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시고 80포기를 심으셨다니 그야말로 텃밭 수준을 넘어 섰습니다.
토마토 소스도 많은 양을 만드시지 싶은데, 그렇다면 또 그 중에는 나눔도 있겠지요.
어떤 사람은 만들고, 어떤 사람은 얻어 먹고, 둥글둥글 사람들이 살아 가는
모양새를 저는 좋아 합니다.
포스팅 기다리겠습니다.
5월에 초화화란 꽃을 씨앗을 발아를 시켜 3년차에 받았습니다.
저와 이웃친구를 주겠다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그렇게 키웠습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한 친구는 일만 했고, 주거도 자기 집이 아니였는데,
아파트일지라도 자기 집을 가진지가 3년차인 친구가 이제 일도
쉬운 것을 할 것이라 하더니, 헤어질 때 형님 저도 키우고 싶어요라 했습니다.
두달에 한번 만나는데 7월 1일 날자는 잡혔고,
5월에 받은 화분에서 키워서 한 포기를 뽑았습니다.
화분에 심었습니다.
꽃대까지 올렸으니 그 친구 집에 가서 꽃이 필 것입니다.
-
-
joachim2018.06.22 23:14 신고
Morgen spielt Suedkorea gegen Mexiko, wenn Mexiko gewinnt und Deutschland gegen Schweden nicht gewinnt, kann unsere Mannschaft die Heimreise antreten.
답글 -
풍년이네요!
답글
텃밭이 아니라 농장입니다요!
토마토를 6그루 심었는데 저는 다 못먹어요!
예전에 토마토 소스를 만들었는데 이젠 먹을 사람이 없어요,
전 토마토를 엄청 좋아하는데 산이 많아 한개정도 밖에 먹었거든요.
씨앗을 100%발아 시키신다니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가봐요!
전 발아시키기 힘들더라구요.. 올해도 몇번실패하고 모종 사다 심었어요. ㅠㅠ
음식 솜씨도 좋으시고 그린텀 green thumb도 가지시고 텃밭에
자라는 애들 바라만봐도 마냥 행복하시죠? ? -
숲지기님의 채소/꽃/과일 농사를
답글
사진으로 구경만 하기를
멈출 수가 없네요.
지금도 구경하면서 체리 한 사발을
다 먹었네요. 체리는 그로서리 마켓에서
어제 사온 거구요. ㅎ
그런데 벌써 코스코스가 ... 그런데
상당히 열정적인 ... 진한 ... 코스모스네요. -
-
밭이 잘되고 있어요~
답글
토마토는 볼수록 숲지기님의 솜씨에 놀라요.
피터랑 시장볼때 저렇게 생긴 토마토를 보고 씨를 받아서 만든 이야기를 했죠
고수중에 고수라고...씨앗을 열매로 만드는~
오랜만에 보는 도라지꽃은 반갑네요. [비밀댓글] -
군대 있을때 대민 지원 나가서 토마토밭에서
답글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따서 먹던 기억이 나네요..ㅎ
그때 그시절의 토마토 맛은 어떤 것과 견줄수 없는 맛..ㅎ
이었죠..
앞으로 수확의 기쁨이 기다려 지네요..^^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
드디어 열기를 시키는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비 피해없이 소중한 나날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숲지기님은 독일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군요.
답글
정말 부러운 삶입니다.
독일에서 깻잎, 부추라니... 타향에서 먹으면 그것도 직접 키워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
숲지기님 농사 실력에 새삼 감탄합니다.
답글
몇 년 따라다니면 흉내를 낼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농사를 짓는 동년배의 부인이 만나서 돈이 더 들어서 말려도 그 짓을 한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는데 저에게는 그 푸념이 자랑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익지도 않은 토마토를 따먹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저 적상추는 청상추보다 아주 맛있는데 건강에 좋다며 굳이 청상추를 사고 적상추는 그저 구경만 하며 지냅니다.-
숲지기2018.07.02 12:47
"아무리 말려도 하는 그 짓"이 농사 일 맞습니다.
저는 도박보다 그 어떤 흥미나는 일 보다 재미있습니다.
씨 뿌리고 쪼그맣게 고개 가누듯 싹 나고,
쭉쭉 가지뻗어 자라는 걸 보면,
어느 감격스런 드라마가 이만할까 싶습니다.
그래서요 교장선생님,
저에게 밭매기는 노동이 아닌 명상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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